[이일저일 생각하니] 연세조찬기도회 주관한 흥사단연세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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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8일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1978-1938) 선생은 연세대 장기원기념관에서 당시 정갑영 총장으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맏따님 안수산(1915-2015)의 아들 외손자 커디가 대신 받았다. 언더우드학당(경신고 전신)졸업 118년, 탄생 135년, 서거 75주년만에 연세대 자랑스런 동문이 된 것이다. 1913년 5월 13일 독립일꾼 양성을 위해 만든 흥사단의 단우로 일제시대부터 일찍이 도산 선생을 존경하여 흥사단 단우 활동을 한 선배단우들 몇사람들의 면모를 보면 연세대 총장을 역임한 백낙준(1895-1985) 박사를 비롯하여 연전이나 연세대 교수를 지낸 분으로 김윤경(1894-1969) 박사, 정석해(1899-1996) 박사 조선어학회사건으로 함흥감옥소에서 옥사한 이윤재(1888-1943) 교수, 흥사단 창립 충청도 대표 조병옥(1894-1960) 박사 세브란스의대 학장 이용설(1895-1993) 박사 등이 있다. 

세브란스의전 2회 졸업생 이태준(1883-1921) 독립운동가도 도산이 만든 청년학우회 활동을 했다. 지금 몽골 슈바이처로 존경받고 있다. 광복 후 입단하여 흥사단 이사장을 지낸 박원선(1907-1986) 박사는 연세대 법대학장을 역임했다. 이와 같은 훌륭한 연세대 선배단우들의 믿음과 흥사단정신을 이어받은 연세대 재학생들이 1968년 11월 21일 21명이 모여 흥사단연세아카데미를 조직했다. 연세아카데미 초대 회장은 임보연 단우(68정외과)였다. 박정희 유신정권과 전두환 군사정권에 의해 대학의 동아리활동이 통제 받으며 위축되었다. 잠시 잠잠하던 연세아카데미 활동을 지난 12월 7일 목요일 오전 7시 흥사단연세아카데미 주관으로 루스채풀에서 연세조찬기도회를 주관하며 활성화시켰다. 이날 이성회 장로(75 경영)가 사회를 맡아 예배진행을 잘했다. 찬송 582장 ‘어둔 밤 마음에 잠겨’ 부른 후 대표기도는 김장렬 장로(70 화공)가 열렬히 은혜롭게 했다. 현 흥사단연세아카데미 박동석 회장(금속 71) 단우가 마태복음 2장 1절-4절까지 봉독했다. 연세장로찬양단(지휘 석성환, 81 교음)이 ‘은혜’를 은혜롭게 불렀다. 갈릴리교회 원로목사 인명진 목사님이 ‘방언을 하는 사람들’ 제목으로 은혜 넘치게 설교하셨다. 헌금 찬양송으로 “은혜 아니면”을 성악과 출신 김은영(95), 김우진(13) 두 젊은이가 은혜스럽게 잘 불렀다. 오동춘 장로(58국문)는 헌금이 언더우드 선교정신에 따라 연세의 복음화 세계선교화 그리고 세모에 불우 이웃돕기, 연세믿음장학금 등으로 하늘나라를 위해 귀히 쓰이도록 기도했다. 합심기도에 1. 지구촌의 평화,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이종찬 장로(70 금속)가 세계자유 평화를 위하여 진지하게 기도하고 2.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하여 장인성 장로(72 사회)가 교권의 투쟁이나 물질로 교회가 오염되지 아니하고 나라와 겨레의 빛과 소금이 되어 달라고 기도했다. 3. 연세대와 국내 대학을 위하여 고인용 연세대 명예교수(68 금속)가 한국대학교가 바로 서 나가길 기도했다. 연세대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의 교훈 정신을 가다듬고 세계으뜸 명문대학으로 발전해 가도록 함께 기도해 나가자고 기도했다. 성탄 축하 빵자르기를 하고 조찬기도회 사무총장 한원일 동문의 광고와 내빈 소개를 마친 뒤 찬송 580장 ‘삼천리반도 금수강산’을 다같이 불렀다. 미국시민으로 아직 중국 선교에 열중하는 한요한 목사(75 경영)의 축도로 예배를 다 드렸다. 전체적으로 흥사단연세조찬기도회는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참 은혜롭게 예배를 잘 마쳤다. 63학번 정외과 출신 최청평은 군제대 후 복학하여 1968년도 연세총학생회장으로 윤동주 시비건립 독수리상 건립 등 큰 일을 많이 한 연세아카데미 동문이다. 

광화문에 1887년 언더우드 선교사가 세운 새문안교회 모범성도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믿음과 기도 그리고 나라 겨레사랑 정신을 잘 배우고 따라야 하겠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작사하신 우리 애국가도 4절까지 다 불러 항상 하나님 사랑 받는 나라가 되게 해야 한다. 흥사단연세아카데미 활동으로 굳게 뭉쳐 흥사단 발전에 앞장 서고 모교 동문 안창호의 믿음과 독립사상을 잘 본받아야 할 것이다. 작년에 돌아가신 김동길 교수는 안창호 선생이 초대 대통령이 되었으면 남북이 통일되었을 것이라 했다. 장수 하시는 김형석 연세명예교수도 흥사단 도산정신을 늘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오동춘 장로

<화성교회 원로, 문학박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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