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 모든 영역 큰 변화 일으켜
한국기독교유적 유네스코 등재 충북추진위원회(위원장 오기완)는 지난 12월 2일 청주동산교회 문화센터에서 민노아 선교사 입국 131주년을 기념하여 ‘한국기독교유적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청주 탑동양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충북지역 교계 및 재계, 사회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한국기독선교유적연구회 회장 서만철 박사가 ‘한국선교유적의 세계유산적 가치에 관한 고찰’을 주제로 발제, 위원회 학술위원인 오애리 위원이 ‘충청 선교의 개척자 민노아 선교사 사역연구’, 강동대학교 교수 김학만 박사가 ‘선교사의 발자취를 찾아서’, 충북대학교 명예교수 전순동 박사가 ‘순 한글 비석 로간부인 기념비와 그 의의’를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한국기독교선교유적연구회 회장 서만철 박사는 “한국의 기독교 유적은 19세기 말~20세기 전반부에 걸쳐 종교, 건축, 사상, 예술을 포함하는 서양문명의 전파단계를 보여 주고 있는 진정성과 완전성을 갖춘 인류문명교류의 뛰어난 증거라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학술위원 오애리 위원은 “민노아 선교사는 전도지와 소책자, 찬송가를 통해 복음을 증거하며 순회전도를 통해 교회개척과 목양에 노력하였고, 청주선교지부를 통해 펼친 교육사역은 일제 치하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조선이 조선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고 강연했다.
강동대학교 김학만 박사는 국내외 연구자들의 학위논문, 일반논문, 기타 인터넷 자료들뿐만 아니라 연세대학교 도서관,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을 통한 자료 검색 등 해외사이트를 총망라한 자료들에 대해 발표했다.
충북대학교 명예교수 전순동 박사는 최초의 자비량 선교사 로간 부인의 사역과 그를 기리기 위해 청주읍교회 여전도회가 선교부나 교회의 도움 없이 여전도회 자체로 교회 안뜰에 세운 의 가치와 의의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유적 유네스코 등재 충북추진위원회 오기완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선교는 단순히 기독교를 전파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모든 영역에서 대변화를 일으켰다”며, 뜻깊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첫 번째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 충북추진위원회(위원장 오기완 충북대 명예교수)는 지난 4월 17일 청주상당교회 창조관에서 감사예배를 드리고 출범했다. 사단법인 한국선교유적연구회(회장 서만철 전 공주대총장)와 충북추진위원회는 서울과 공주, 순천, 광주, 대구 및 청주 탑동양관 등 국내 8개 도시 선교 유적지를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것들은 내한 선교사들이 19세기 말부터 각 도시에 조성한 ‘선교 스테이션’이다. 교회와 학교, 병원, 선교사 사택과 묘지 등으로 구성된 복합 선교단지들이다.
/충청지사장 강호준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