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인생은 믿음 안에서 푸른 아침처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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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0:14, 130:6

아침은 모든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즐거움을 안겨 준다. 그래서 그런가? 다윗은 시편 90편 14절에서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라고 했고, 어둡고 절박한 가운데 처했을 때는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시 130:6)라고 했다.

새날의 새 아침은 왜 우리에게 푸른 아침인가? 푸름은 무한한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아침은 희망의 시간이고, 원대한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고, 굳은 결심을 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산다는 것은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다. 희망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원대한 뜻과 깊은 계획에서 나온다. 계획은 곧 희망이다. 산다는 것은 무한한 계획 속에서 희망을 갖는 것이다. 

어느 철학자는 “인간은 빵을 먹고 사는 존재지만 또한 희망을 먹고 사는 존재이다”라고 하였다. 희망은 인간 정신의 양식이다. 희망을 가진 사람과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은 산 사람과 죽은 사람만큼이나 다르다. 밝음과 어둠만큼이나 차이가 있다. 

인간은 1년이란 시간, 곧 열두 달, 365일을 살아가는 존재다. 우리가 가는 인생길에 희망의 밝은 태양이 비칠 때 하루하루가 즐겁고 보람 있고 활기가 넘친다. 앞날에 아무 희망이 없을 때 우리의 눈에는 정기가 사라지고, 생활에는 원기가 부족하고, 매사에 의욕이 없어진다.

마음의 밭에 희망의 나무를 심어라. 우리의 가슴에 희망의 등불을 켜자, 희망은 생명의 원천이요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희망을 가진 사람은 고난 속에서도 용감하고 시련 속에서도 늠름하고 역경 속에서도 강하다. 희망은 생활의 활력소요, 정신의 청량제요, 행동의 강장제이다. 어린 시절에 나는 희망을 완전히 잃어버렸던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뒤뜰이나 울타리 밑에 앉아서 하염없이 울었다. 

희망이 없었던 까닭에 매일매일 빗발치듯 내게 가해지는 학대와 매와 욕설은 나의 몸과 마음을 멍들게 했다. 나는 아프지 말고 빨리 죽었으면, 그리고 차라리 그들이 나를 죽여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땅을 치고 울었다. 이것이 희망이 없는 삶의 모습이다.

그러나 희망이 넘치는 사람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하게 학교로 가거나 일터로 가서 그곳에서 열심히 활동한다. 그러기에 인간은 희망을 먹고 사는 존재라고 말하는 것이다. 

아침은 미래를 향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기 때문에 푸른 아침이다. 인간이 산다는 것은 수없이 많은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우리는 생활의 창조적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 1년의 계획은 정월에 하고, 한 달의 계획은 초하루에 하고,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한다. “계획을 짜지 못했다는 것은 실패를 계획한 것이다(To fail to plan is to plan to fail)”라는 명언도 있다. 여행을 떠날 때는 설레는 마음으로 목표와 계획을 세운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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