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각오의 순교신앙 · 애국애족 정신 계승
경남노회(노회장 이상근 목사)와 주기철목사기념관 이사회(이사장 이상택 목사)는 지난 2월 14일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 기념관에서 ‘주기철 목사 생가 전시관 개관예배’를 드렸다.
개관감사예배는 이사장 이상택 목사의 인도로 경남노회장 이상근 목사 기도, 명예이사장 지용수 목사가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 제하 말씀, 직전이사장 이정희 목사가 축도했다.
지용수 목사는 “주기철 목사 생가 전시관을 통해서 한국교회가 주님 오실 때까지 바로세워지고, 거룩한교회 운동, 나라사랑 운동이 지속해서 일어나길 바란다”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항상 일하고 계심을 믿고 성령의 불꽃을 피워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고,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나고, 선교의 불길, 거룩한 불길이 다시 타오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개관식은 기념관이사회 서기 김영암 목사의 사회로 주기철목사기념관 관장 김관수 장로가 경과보고, 경남노회장 이상근 목사가 홍남표 창원시장, 지에스건축사무소, ㈜한국문화재기술원, 주기철목사기념사업회, 문창교회, 경화교회, 상남교회 등에 감사패 전달, 이사장 이상택 목사가 기념사, 유족대표 주승중 목사(주기철 목사 손자)가 감사인사, 홍남표 창원시장과 이달곤 국회의원, 총회 역사 및 선교유산회복위원장 김성수 목사가 축사했다. 이어 테이프커팅식은 최문욱 장로의 사회로 직전 경남노회장 조신제 목사 기도, 테이프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승중 목사는 “생가 전시관을 개관하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려 드린다. 경남노회와 주기철목사기념관 이사회, 창원특례시 관계자 분들게 감사드린다”라며, “주기철 목사님이 남겨주신 순교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는 의미에서 생가를 복원한다는 것은 참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 생가전시관을 통해 한국교회가 밀알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며, 주기철 목사님의 아름다운 순교 신앙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결단하고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개관한 생가전시관을 통해 주기철 목사님의 사상과 정신을 온전히 담아내어 후세들에게 일제의 살인적 탄압과 온몸으로 맞섰던 한 목회자의 거룩한 메시지를 되새기게 하는 교육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다.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이 나라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상기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성수 목사는 “한일운동가이며, 일사각오의 순교자이신 주기철 목사님의 순교 80주년을 맞아 목사님의 삶의 터전이었던 생가를 복원하게 된 것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이곳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이 주 목사님의 나라사랑과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을 펼친 것을 몸과 마음으로 배워 한 알의 밀알의 정신들이 아름답게 꽃피워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주기철 목사 생가 전시관은 경남노회와 주기철목사기념관 이사회, 지역 교회들이 협력해 생가 1동(38.61㎡, 약 11.6평)을 주기철 목사 기념관 옆에 건축했다. 방 2칸, 마루 1칸, 부엌 1칸의 형태를 띤 일자형 한옥으로 주기철 목사의 생가 모습을 재현했고, 그 앞에는 주기철 목사 동상을 세웠다. 또한, 독립운동 활동 등을 포함한 전시물 등이 설치됐다.
/박충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