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향기] 정훈 목사(여수노회, 여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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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밀알로 복음의 순수성 지킬 것”

한국교회와 세계 섬기는 꿈의 공동체 되길 소망

정훈 목사는 1999년 7월에 여천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2000년 12월에 여천교회의 세 번째 위임목사로 추대된 후 26년간 열정과 헌신을 다해 목회하면서 오늘날의 안정과 성장을 이루기까지 성도들과 함께 호흡하며 복음의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되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위로와 평강이 넘치는 교회, 성령의 말씀이 선포되고 죽어가는 영혼들이 살아나는 예배, 구원의 감격이 회복되는 예배가 살아 있는 교회, 지역을 책임지며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교회, 땅끝까지 전할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교회, 다음세대의 영적요람이 되어 세상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고 변화시킬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회, 이웃과 함께 더 풍성히 나누고 아낌없이 주는 여천의 어머니 같은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
전남 여수지역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지난 세월 동안 호남지역 선교를 위해 헌신한 수많은 선교사와 순회 전도자들이 이룬 사랑의 수고를 밑거름 삼은 신앙이 생생하게 흐르고 있는 곳이다. 이에 손양원 목사의 사랑과 순교의 삶, 애양원교회의 농촌 복음화의 열정 위에 70여 년 전 여천교회(구 쌍봉교회)가 세워졌다. 1999년, 정훈 목사가 여천교회에 부임할 당시 성도 수는 150명 정도였는데, 부임 직후부터 실시한 제자훈련과 대대적인 전도활동, 성령 충만한 예배인도를 통해 교회가 부흥하기 시작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메빅 예배와 부부관계 회복 수련회, 비전트립과 선교사 파송 등을 통해 성도들이 여수와 세계를 향한 선교 비전을 품으며 전교인이 더욱 하나됨으로 역동적인 교회로 부흥성장하여, 현재 매주일 1천500여 명의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교회가 되었다.

공동체 영성훈련

여천교회가 꿈을 이루는 비전공동체로 거듭난 데는 공동체 영성훈련이 그 바탕에 있다. 전교인이 참여하는 24시간 연속기도회와 성경필사, 릴레이 성경통독 등을 통해 성도들이 신앙훈련을 하고 있다.
“전교인 24시간 연속 기도회는 제가 부임하면서 바로 시작했어요. 매년 12월이 되면, 3주간 성도들이 기도가 끊어지지 않도록 릴레이로 시간을 정해 예배당에 모여, 교회와 열방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며, 새해를 기도로 준비하고 영적으로 무장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지요. 밤낮없이 예배당에 나와 기도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우리 성도들은 이 때를 사모하며 개인 스케줄도 조절하여 최선을 다해 동참하려고 하는 모습에 제가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경필사는 2016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성도들이 주일설교 말씀을 묵상하여 ‘QT 감상문’을 제출하면 월 1회 선정된 성도에게 성경필사노트를 선물하면서 교회안에 성경필사의 붐이 일어났었어요. 지금까지도 많은 성도들이 성경필사에 참여하고 있고, 필사노트를 완료하여 제출하면 주일예배 때 시상을 통해 축하 및 격려의 시간을 갖고 있지요. 작년에는 70주년 기념으로 전교인이 7권의 릴레이 성경필사를 했는데, 이후에 개인필사를 시작한 성도들이 더 늘어서 지속적인 신앙훈련이 되고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40일 금식기도

금식기도후 신년예배 인도 전

2007년 겨울, 정훈 목사는 교회의 부흥과 성도들의 영적각성을 위해 40일간의 금식기도를 단행하였다. 전북 무주에 있는 기도원에서 40일간 금식하며 기도하는 동안, 성도들은 매일같이 교회에 모여서 담임목사를 위해 기도하며 응원했다.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을 위해 하나님 앞에 생명을 내걸고 기도하는 담임목사를 지켜본 성도들은, 금식기도 이후 수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정훈 목사를 보며 더욱 강한 신뢰와 헌신을 다짐하게 되었고, 신앙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 전도에 열심을 내며 교회가 부흥성장하며 도약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예배가 중심이 되는 교회

여천교회의 예배시간은 조금 특별하다. 주일예배는 은혜가 넘치는 찬양과 기도의 시간, 정훈 목사의 성령충만한 말씀이 선포되고 나면, 모든 성도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꿈이 이루어지는 우리 여천교회는 하늘문이 열리고 축복이 쏟아지며 은혜가 넘치는 교회입니다”라고 선포하고 나서, 축복송을 부르며 서로 축복해주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수요/주일저녁예배와 금요능력집회 때는 기도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성구(요14:14, 막11:24)를 다같이 암송하고, 당해 연도 주제찬양을 손을 높이 들고 힘차게 박수치며 찬양하며 통성으로 뜨겁게 기도한다.
“제 목회의 모토는 예배에요. 그동안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해 보고 많은 걸 연구해 보았지만, 예배만큼 중요한 것은 없었던 것 같아요. 성도들이 집중해서 1시간을 온전히 예배 드리고 나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수 있는 힘을 얻고, 삶 가운데 하나님의 복음를 보여줄 수 있는 영향력 있는 크리스천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성도들이 예배에 집중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정훈 목사의 은혜로운 설교에 있었다. 정훈 목사는 지역내 뿐만 아니라 타교단 부흥성회나 집회에 초청을 받아 성령충만한 말씀을 전하는 일이 많다. 여수에서 서울로 이사한 성도가 서울에 있는 여러 교회를 다녀보더니, 정훈 목사만큼 은혜롭게 설교하는 교회를 찾기가 어렵다며, 여천교회가 서울에 있었으면 엄청 큰 교회가 되었을 거라고 했다고 한다. 또한, 한 방송사의 편성국장이 정훈 목사의 설교를 듣더니, 체험이 뒷받침되어 쉽고 재밌으며 감동적이어서 매우 경쟁력이 있다며 수 차례 방송 설교를 요청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여천교회는 많은 청년이나 초중고 학생 등 다음세대들이 공예배에 함께 나와 예배드리고 있으며, 올해부터 매월 첫째주일은 어린아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모두 함께 본당에서 연합으로 예배드리며 성령 안에서 같은 마음과 같은 뜻을 품는 공동체로 도약하고 있다.

모여 기도하기를 힘쓰는 교회

여천교회는 매일 기도팀이 있어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는다. 미리암 기도팀, 사무엘 기도팀, 엘리야 기도팀, 다윗 기도팀 등으로 구성된 매일 기도팀은 여천교회가 역동적으로 예배드리고 사역하는데 힘을 공급받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다. 코로나기간에도 김은희 사모가 인도한 온라인 기도의 집이 운영되었는데, 동시에 100명을 전화로 연결하는 통신사 시스템을 이용해 매일 저녁 100명의 성도들이 동시에 한 시간씩 함께 기도하였다.
김은희 사모는 항상 성도들의 영성이 식지 않도록 여러 가지 영적사역을 통해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은희 사모는 라파사역이라 부르는 치유기도회를 인도하며, 주일낮예배 담임목사의 설교를 토대로 말씀을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영과 육이 지치고 힘든 성도들을 위하여 중보해 준다. 성도들은 라파기도회와 라파수련회를 통해 더욱 깊은 기도를 하며 영과 육이 치유되는 역사를 경험하고, 삶이 회복되며 영적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또한, 방학기간에는 청년들이나 학생들만을 위한 치유수련회를 열어 신앙훈련을 시키고, 수련회 이후에도 ‘마하나임’ 이라는 성경통독 모임을 통해 다음세대들이 말씀과 기도로 성장하도록 인도한다. 이렇게 김은희 사모의 라파영성사역을 통해 여천교회 많은 성도들이 상처가 치유되고 영적으로 회복하여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져 가고 있다.

전교인 24시간 연속기도회 현장

착한 일에 힘쓰는 교회

여천교회는 인재양성과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재육성장학금, 코로나19 지원금, 유아축복과 출산 장려금, 효자상과 마리아상, 어르신 섬김 봉사, 총회 재난봉사단 섬김 등 연합을 위한 봉사에 힘쓰고 있다.
“우리 교회는 인재 양성을 위해서 제가 부임하기 전부터 장학사업을 하고 있었어요. 학기가 시작되기 전 2월과 8월에 연 2회 각 20명에게 2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합니다. 교회 성도들의 자녀 뿐만 아니라 미자립교회 목회자 가정이나 지역사회 인재에게도 학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천교회는 출산률 저하로 인한 심각한 인구 절벽 위기를 조금이라도 극복하기 위해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교회가 앞장서 출산을 장려하는 모습이 매우 모범적인 사례가 된다며, 지난해 창립 70주년 행사 때 전남도지사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한국교회가 어느 날 무너질 수 있을 거예요. 출산의 위기는 곧 한국교회의 위기라고 할 수 있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첫째 출산시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200만 원, 넷째 500만 원이 담긴 축복통장을 선물로 주어 출산을 독려하고 있어요.”
또한, 먼 타국에서 온 다문화가정 고향 방문 지원과 지역사회 봉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결혼으로 이주한 여성들이 꾸린 다문화 가정의 경우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자녀들이 어머니의 나라를 태어나서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하는 가족들이 있다. 여천교회는 매년 가정의 달에 이러한 다문화 가족 중 한 가족을 선정해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항공권과 체류비를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고향 방문 지원은 교회 안의 성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필요한 다문화 가정이 있다면 얼마든지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도 지역사회에 속한 한 다문화가정이 결혼 후 한 번도 고향을 가보지 못하였다고 하여 지원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여천교회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현장예배가 힘들어졌을 때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최대한 예배를 쉬지 않기 위해 힘쓸뿐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힘겨워하는 미자립 교회와 성도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사업장에 코로나 긴급 재난지원금을 세 차례 걸쳐 지급함으로 힘을 주었고, 해외선교사들이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섬기며 아낌없이 후원하였다. 또한, 국내와 해외 선교후원도 전혀 줄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착한 일에 힘쓰는 교회이기에, 코로나로 많은 교회가 재정적인 압박을 느낄 때도, 여천교회는 오히려 매년 예산이 증액되는 감사제목이 생기게 되었다.

선교하는 교회

정훈 목사는 선교지를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봉사하며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 선교지 소식을 생생하게 성도들에게 전달하는 순회선교사 역할을 해왔다.
“제가 선교지를 직접 방문하다 보니 선교지와 교회의 자원을 연결해 좀더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선교가 이루어질 수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30개국에 있는 150여 명의 선교사를 돌보게 되었어요.”
2001년부터 시작된 선교지 방문은 인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우간다 등을 직접 방문했다. 비전트립은 필리핀, 중국, 일본, 캄보디아, 이스라엘, 대만, 발칸 4국, 캄보디아 등을 방문해 평신도 선교를 실현함에 있어 큰 역할을 해왔다.
여천교회는 CTS와 월드비전이 함께하는 ‘7000 미라클 열방을 향하여’ 캠페인 협약식을 맺고, 코로나 이전 2019년 3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정훈 목사와 선교팀이 직접 선교현장에 다녀오기도 했다.

CTS와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7000 미라클 열방을 향하여’를 통한 우간다 방문

부교역자들이 행복한 교회

여천교회는 부교역자들이 정기적으로 교역자 수련회를 통해 단합하여 동역하고 있으며, 각각의 부교역자에게 시무 임기 7년을 보장해주어 사역에 대한 부담감이 없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부교역자들은 임기 동안 마음껏 사역을 감당하며 최선을 다해 헌신할 수 있다.
“많은 부교역자들이 교회에서 사역을 감당할 때에 미래에 대한 부담감이 있죠. 저 또한 경험을 했었죠. 교역자들이 마음껏 사역을 감당하도록 임기를 정해놓고, 그 기간 안에 떠날 수도 있고, 임기를 다 채우고 다른 교회나 혹은 담임목회를 떠나기 전까진 임기가 보장이 되는 거죠. 그로 인해서 성도들과 끈끈한 유대감이 형성이 되어서 영성훈련과 신앙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천교회를 거쳐 간 부교역자 출신들은 사임 후에도 자주 정훈 목사를 찾아와서 인사하고 서로 안부를 묻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다같이 모여 정훈 목사의 환갑을 축하하기도 했고, 정훈 목사의 부임 20주년 때와 교회창립 70주년 때에는 부교역자 출신 부부들이 교회에 와서 특송을 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이 목회하다가 어려움에 처할 때가 있으면, 정훈 목사는 내 일과 같이 힘써주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고 기도해 주며 백방으로 도울 길을 찾아주며, 가장 가까이에서 동역했던 목회자들에게 더욱 존경을 받고 있다. 이에 정훈 목사는 “지나간 부교역자들과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큰 축복”이라며, “이들이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고, 많은 힘이 되어 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하였다.

역대 부교역자들이 마련한 환갑축하 이벤트

나실인 목회자 자녀

정훈 목사는 목회자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태중에 있을 때 부모님이 목회자로 서원했고, 어린시절부터 목회자로 준비하며 살아왔다. 목회자 자녀로서 신앙 교육을 철저히 받으며, 청소년기에도 큰 방황이나 일탈 없이 항상 목회자가 될 준비를 하며 성장했다.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어요. 여천교회에 부임하기 전 영국에서 유학을 했을 때, 한인 학생들과 파티를 했는데 찜통에 대구 생선을 매운탕처럼 끓이고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했었어요. 그런데 그중에 크리스천이 아닌 친구들이 먼 타국에서 한국음식을 보더니 소주를 갖고 온 거예요. 그 때, 저는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가 어디선가 술 냄새가 나는데, 그 냄새를 맡자마자 확 올라와서 싱크대에 구토를 했어요. 사람들이 제 얼굴 생김새로만 보면 술 잘하는 줄 알겠지만, 술 냄새도 못 맡는 체질이에요. 그래서 유학생들 사이에서 역시 목사님은 다르다며 엄청 대우를 받았어요.”
태중에서부터 부모님이 목회자로 서원했고, 하나님께 바친 나실인이 되어 체질적으로 술이 맞지 않았던 정훈 목사는, 목회자들은 성도들이나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삶 자체가 본이 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만약 목회자가 술을 먹거나, 담배 피우는 것을 교회 성도들이나 세상 사람들이 본다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상처를 받거나, ‘교회도 별다른 것이 없네~’ 라고 실망하겠냐며 목회자는 사람의 눈을 의식해야 하고 다른 사람을 시험에 들게 하면 안된다고 했다. 삶으로 신앙의 본을 보여야 하는 것이 목회자들의 숙명인 것을 정훈 목사는 일찍 깨닫고 뜻을 정하였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정훈 목사의 아내인 김은희 사모도 목회자의 딸로 태어나 결혼 전까지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사모로 부르심을 받고 교회 사역에 전념하기 위해 교사직을 내려놓고, 기도하고 헌신하는 삶으로 영적인 솔선수범의 삶을 살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치유기도회 인도와 개별 상담을 통해 성도들에게 ‘기도의 어머니’라고 불리고 있다.
정훈 목사는 슬하에 3남매를 두었는데, 큰 딸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를 준비하던 중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을 깨닫고, 아버지와 같은 목회자의 길을 가기 위해 이번에 장로회신학대학원에 입학했으며, 첫째아들은 전임전도사로 시무하고 있고, 둘째아들은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다.

부총회장 후보로 추대 받아

이번 109회 총회는 부총회장 후보 5개 권역 중 서부지역에서 부총회장 후보가 출마하게 된다. 십자가의 고난을 이길 만큼의 풍채를 가진 정훈 목사는 많은 기도와 인고의 시간 끝에 부총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여수노회는 예비 후보 등록을 위해서 지난 가을 노회 시에 부총회장 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본 교단 총회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이번 봄 노회에서는 본 등록을 위해서 부총회장 후보로 추대될 예정이다.
“서부지역 중 전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부총회장에 출마하는 것 같아요. 그동안, 전북과 광주지역에서 총회장들이 많이 배출되었죠. 그러다 보니 전남지역에서의 숙원사업과 같은 뜻이었어요. 사실은 총회장 자리에 미련은 없었어요. 저는 목양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셨어요. 총회장의 자리는 한국교회를 대변하면서 헌신해야 하는 희생의 자리라고 생각해요. 많은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한국교회와 총회를 위해서 힘써야 하는 자리잖아요. 혹시라도 제가 부총회장에 당선되고 총회장이 된다면, 기도의 힘을 업고 하는 총회장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예비 후보 등록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 시간을 위해서 여천교회 성도들이 함께 기도해 주고 있어요.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죠. 예비 후보 등록 이후에는 3월 1일부터 총회 시작할 때까지 성도들이 매일 함께 기도하며 협력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작은 교회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교회가 되기까지, 다사다난했던 모든 기쁨과 슬픔의 시간들을 함께 하며, 또한 함께 금식하고 기도하며 동역해 온 시간들을 통해,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어느 교회보다도 성령안에서 하나된 공동체로 결속력 있고 뜨거운 신앙의 열정이 있으며, 사랑이 넘치며 건강하고 활력있는 교회임에 틀림없다고 자부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여천교회는 한국교회와 세계를 섬기라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한, 아낌없이 헌신하며 섬길 것입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박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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