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한국세계선교협의회, 2023년 한국선교현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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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선교사 고령화노후 대책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 강대흥 목사, 이하 KWMA)는 지난 3월 7일 KWMA가 주관하고 한국선교연구원(이하 KRIM)이 조사 및 발표를 맡은 2023년 한국선교현황을 발표했다.

KWMA 사역국 방태준 팀장 사회로 강대흥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전했으며, KRIM 홍현철 원장이 ‘2023년 한국선교현황 통계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선교현황은 선교단체와 교단 등 223개 단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2월 말까지 온라인과 문서 파일, 전화 등으로 이뤄졌다.

선교현황의 경우, 지난해 한국 선교사는 174개국을 대상으로 한국 국적 2만1천917명의 장기 선교사와 451명의 단기 선교사(선교단체 소속), 한국 선교단체가 파송한 타 국적 국제 선교사 950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 선교사 연령분포는 50대(38.55%), 60대(25.85%), 40대(25.17%), 30대(6.14%), 70세 이상(3.51%), 29세 이하(0.78%) 순이며, 2023년 장기 선교사 평균연령은 53.7세로 나타났다. 장기 선교사 평균연령은 2020년 52.1세, 2021년 52.5세, 2022년 53.1로 매년 높아지고 있어 선교사 고령화 문제가 제기됐다.

반면 지난해 은퇴 선교사는 274명(1.25%)이며, 은퇴 선교사의 78.8%인 186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사역 지속 여부를 조사한 결과(표1) 60.2%가 지속, 39.8%가 중단으로 나타났다. 홍현철 원장은 “선교사의 고령화로 인한 은퇴 대상자는 늘어가고 있지만 매년 실제 은퇴를 하는 숫자는 그에 훨씬 못 미치고 있으며, 은퇴 후 사역을 지속하는 선교사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원인으로 △초교파, 소규모 선교단체의 경우 선교사 은퇴 시점 부정확 △은퇴 후 퇴직금 등 대책 마련이 부족한 현실 △후임자의 부재 등을 꼽았다.

장기 선교사의 은퇴 규정과 함께 은퇴 후 생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지만, 관련 설문에 응답한 선교단체 150개 중 34곳 만 국민연금 가입원칙이 있다고 답했으며, 가입 보조 및 권유를 해주는 곳은 44곳, 가입 규정이 없는 곳은 83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은퇴를 제외하고 사역을 중단하거나 단체에서 탈퇴한 선교사 비율은 153단체 271명(전체 선교사의 1.71%)으로 기타 개인 사유(93명), 사역 및 직업 변경(64명), 선교사의 건강 및 질병(47명), 소명 및 자질(18명), 가족 및 재정 문제(17명), 선교지 환경(15명)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결과(표2)는 60대 이상 은퇴 연령을 제외한 30대부터 50대의 사역중단 이유이다. 30대(19명)는 목회전환(7명)과 개인사유(6명), 40대(42명)는 개인사유(13명)와 목회전환(7명), 50대(75명)는 개인사유(16명)와 목회전환(11명)이 각각 주요 원인으로 나타나 60대(43명)의 주요 사역중단 이유인 선교사 건강(10명)와 대비됐다.

이와 관련해 강대흥 사무총장은 “선교사는 현지가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어야 하며, 현지에서 원하는 일을 해줘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선교사가 구지 하지 않아도 좋은 것이 신학과 교회건축”이라며 “선교사의 목회전환과 교회건축은 선교사 고령화, 은퇴 후 사역 지속, 사역중단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국선교현황 발표는 2020년 이후 네 번째로, 올해는 기존 조사와 달리 최근의 상황을 반영하고자 은퇴 선교사들에 대한 단체별 대책과 함께 사역중단 요인 등을 연령대별로 구분했다.

/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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