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문제 한국교회가 나서야
본 교단 총회 사회봉사부(부장 박귀환 목사, 총무 오상열 목사)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천정명 목사)는 지난 2월 2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4층 믿음실에서 ‘1인가구,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사역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제108회기 사회복지현안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사회복지위원 최대열 목사의 사회로 사회복지위원장 천정명 목사가 인사, 총무 오상열 목사 기도, 오픈도어 박민선 이사장, 뉴젠아카데미 대표 탁영철 목사, 유성구 노인복지관장 류재룡 목사 강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1강의 ‘1인가구에 대한 사회적 현안과 국가정책’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사단법인 오픈도어 박민선 이사장은 “2020년 우리나라 최초로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넘어선 뒤로 우리나라는 인구 감소 국가가 되었다. 편의·경제적 요인·이혼·사별 등의 이유로 인해 1인 가구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히며 “교회에서는 1인 가구 실태를 잘 알지 못해 그 어려움도 살피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남성 1인 가구일수록 식사 및 일상 관리가 잘 안되는 어려움이 있다. 5060 남성 1인 가구는 지자체나 정부 정책적으로 도외시 되는 상황이다. 고독사 50%가 5060 남성 1인 가구라는 통계도 있다. 민관 협력으로 그들의 어려움을 들어주어야 한다”며 강조했다.
제2강의 ‘1인 가구의 증가와 시대적 소명’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뉴젠아카데미 대표 탁영철 목사는 “1인 가구 고유의 특징을 잘 알고 이를 생장점으로 삼아 터뜨려야 한다”며 “지금의 교회 시스템은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다. ‘싱글 미니스트리’가 필요하다. 교회 차원에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싱글들이 성경에서 말하는 선지자, ‘칠천 명’(왕상 19:18)이라는 태도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3강의 ‘1인가구 교회사역 적용방안’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유성구노인복지관 관장 류재룡 목사는 “그냥 두어도 되는 싱글들도 있지만 교회가 돌보아야 할 싱글들을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라며 “노인층, 중장년층, 청년층, 여성층까지 각기 다르게 대응해야 한다. 총회와 교회들이 도와서 1인 가구 모두가 웃을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위원장 천정명 목사는 “1인 가구 문제 대책은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총회가 열정을 가지고 임하겠지만 실질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노회가 함께해야 한다”며, “노회들이 다양한 사례를 조사하고 발표하며 세미나도 풍족하게 만들어야 한다. 각 노회에서 힘써주길 부탁한다”고 총평했다.
/신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