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긴과 보아스] 유해한 사람을 멀리하라

Google+ LinkedIn Katalk +

세계 최고령자 마리아 브랴냐스 모레라(Maria Branyas Morera)가 지난 3월 4일 117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녀는 1907년 3월 4일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1914년까지 미국에서 살다가 현재는 스페인에 정착해 23년째 요양원에서 생활 중이다. 

어릴 때부터 앓아온 청각장애가 있고, 노화로 인해 움직이는 데 어려움은 있으나 그 이외의 건강 문제는 없다고 한다. 

마리아의 가족 중 90세를 넘은 노인이 여러 명이 있다고 하니 장수의 요인 중에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그 이외에 그녀가 건강 비결로 꼽는 것들이 있다. 질서, 평온함, 가족 및 친구와의 좋은 관계, 정서적 안정, 걱정 안 하기, 후회 안 하기, 그리고 긍정적 삶 등이다. 

끝으로 하나 더 있다. 그것은 유해한 사람들로부터 멀리하기(staying away from toxic people)이다. 

유해한 사람을 멀리하기가 어디 건강에만 도움이 되겠는가? 공부하는 학생들은 유해한 친구들을 멀리해야 한다. 

한창 뜻을 세우고 밝은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도 유해한 사람들을 멀리해야 한다. 

나이 들어 이제는 인생을 정리해야 할 이들도 유해한 사람들을 멀리해야 한다. 

사회생활에서도 유해한 사람을 멀리해야 한다. 세상의 모든 삶의 분야에서도 유해한 사람을 멀리해야 한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도 유해한 사람을 멀리해야 한다. 

이제 며칠 있으면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 유해한 사람을 멀리하라. 

유해(有害)하다는 한자어는 ‘해로움이 있다’는 뜻이다. 해(害)는 ‘손(手)이나 입(口)을 잘못 놀리면 집(宀)을 해치게 된다’는 뜻이다. 이런 사람들은 건강도 해치고, 인간관계도 해치고, 사회도 해친다. 

유해한 사람은 바른 것[正]을 부정(不正)하게 만든다. 이번 선거에는 부정(不正)한 것, 곧 비뚤어진 것[歪]을 바로잡아주는 이들이 세워지면 좋겠다.  

‘논어(論語)’ 안연(顏淵)편에 정치가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구절이 있다. 계강자(季康子)가 공자(孔子)에게 정(政)을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정(政)은 정(正)이라[政者正也]고 했다. 

정치(政治)는 바르게 하는 것[正]이란 뜻이 아니겠는가? 정(正)이란 한자는 ‘오랑캐의 나라(一=口)를 향해 걸어 나가(止) 일을 올바르게 한다’는 뜻이다. 

이번 선거는 모든 것이 물의 흐름같이 ‘法’이 되기를 바란다. 법(法)은 살리는 것이 아닌가? 에스겔 47장 9절은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라고 하였다. 

이번에는 유해(有害)한 사람은 멀리하고 나라와 국민에게 유익(有益)한 국회의원들을 뽑아야겠다.

민경운 목사

<성덕교회>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