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190장, 성령이여 강림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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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께서 연약한 나에게 오셔서 충만케 해 주실 것을 간절히 간구

찬송 시 ‘성령이여 강림하사’(‘Hover o’er me, Holy Spirit’)는 뉴저지주 벌링턴 카운티 메드퍼드 태생으로 설교자이자 작가인 스톡스(Elwood Haines Stokes, 1815-1895) 목사가 지었다. 그의 가정은 매우 가난하여 열세 살 어린 나이부터 제본소 견습생으로 일하기 시작하여 제본업자가 되었고, 드디어 그 회사의 감독이 되었다. 스톡스는 이를 계기로 평생 독서와 책에 대한 사랑을 갖게 되었다. 그는 19세에 주님을 영접하고 연합감리교회 회원이 되었다. 

1843년에 스톡스는 목사가 되어 부흥사 자격을 취득하고 뉴저지주 세일럼 서킷을 시작으로 뉴브런즈윅에 있는 피트맨 감리교회, 캠든 3번가 감리교회, 트렌턴 등에서 사역하였고, 항상 연례 부흥회를 진행하며 엄청난 영적 능력을 발휘했다. 그는 지방 감리사로 임기를 두 번이나 역임했다.

스톡스는 오션 그로브 마을의 프로젝트(도로와 철도, 상 하수 시스템, 도시 계획, 전기, 대강당 건설…)를 적극적으로 이끈 공헌으로 ‘오션 그로브의 아버지’로 불린다. 이와 더불어 오션 그로브 전도협회를 창설하여 초대 회장을 역임한 역량 있는 설교자로 섬기며 여러 권의 시를 출판했다.

찬송 시는 1879년에 지었으며, 평생 이니셜 E.H.로 알려졌다. 

곡명 FILL ME NOW는 스웨니(John Robson Sweney, 1837-1899)가 작곡했다. 1880년 스웨니와 커크패트릭(W.J. Kirkpatrick)이 편집한 찬송가(‘The Quiver of Sacred Song’)에 처음 등장했다. 

찬송 시의 관련 성구는 “…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8)로, 성령의 사역과 관련된 몇 가지 개념을 다룬다. 1절은 성령님이 나에게 머물러 감화시키고 채워달라고 요청한다(마 28:19, 요 14:16-17, 롬 8:9-11). 2절은 성령께서 큰 권능으로 채워 주시기를 구한다(히 10:29, 엡 6:17, 갈 5:22-23). 3절은 성령께서 오셔서 연약한 나를 강화하여 달라고 간청한다(고후 12:9-10, 빌 2:9-10, 롬 15:13). 4절은 성령께서 나를 충만케 하셔서 구원해 주심에 감사하며 찬송한다.(요일 1:7, 요 15:26-27, 16:7-13) 후렴에선 초점을 예수님으로 바꾸어 간구한다. 주님의 임재로 나를 채워 충만케 해 달라고 요청한다.  

김명엽 장로

<현 연세대 객원교수·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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