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왜 가정에서 화가 많이 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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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상담과 부모 교육하면서 느낀 것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왜 가정에서 화를 많이 내는 것일까? 밖에서는 인격자인데 가정에서는 왜 화가 많이 나는 것일까? 왜 화가 조절되지 않고 거침없이 표현되는 것일까? 가정마다 왜 이렇게 문제 많을까? 정말 문제없는 가정이 없구나. 가정은 지상천국이 되어야 하는데 왜 이렇게 행복한 가정이 드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으로 배우자와 그리고 자녀에게 화를 많이 내는 것일까. 당신 없으면 못 살 것 같아 결혼했는데 이 사람 때문에 못 살겠다고 아우성치는 부부가 의외로 많으며 심지어 독실한 신앙인 가운데도, 목회자 가운데도 이혼하는 부부가 많다. 왜 그럴까? 무엇이 문제일까?

몇 년 전에 저를 찾아와 상담한 부부가 있습니다. 남편은 교회 장로이며 초등학교에서 교장 선생님으로 은퇴를 했습니다. 아내는 교회 권사로 충성스럽게 봉사하는 분이었습니다. 남편이 교장 선생님으로 일을 할 때는 약간의 갈등은 있었지만 그나마 무난하게 생활을 했는데 남편이 은퇴한 후에는 화가 치밀어 올라서 살 수가 없다면서 상담한 기억이 납니다. 왜 그럴까? 왜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일까? 심지어 목소리만 들어도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했습니다. 이 부부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성령을 충만히 받은 사람으로, 성실한 그리스도인에 무엇이 문제이기에 배우자를 볼 때마다 화가 날까요.

가정은 천국의 모델이며 창조의 완성입니다. 그런데 가정서 왜 화가 많이 나는 것일까? 저는 부부 세미나에 가서 이렇게 강의합니다. “여러분 행복하길 원하십니까? 행복하길 원한다면 아내를 대할 때 옆집 아줌마를 대하듯이 하세요. 여러분의 남편을 옆집 아저씨처럼 대하세요. 그러면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옆집 사람을 대할 때는 인격적으로 대합니다. 친절하게 대합니다. 그러면 행복하게 됩니다.” 부모교육에 가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 자녀를 잘 양육하려면 그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녀를 대할 때마다 옆집 아이를 대하듯이 하십시오. 옆집 아이가 시험을 망치게 되면 이렇게 말할 것 아닙니까? 시험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야. 어릴 때는 건강이 최고야. 하지만 우리 아이가 시험을 망치면 뭐라고 말합니까? 아이를 잘 키우려면 옆집 아이를 키우듯이 하면 됩니다.” 

최근에 제가 많이 생각하는 것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사탄은 마침내 가정을 선택했습니다. 사탄이 노리는 최고의 목표는 가정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최초의 가정인 아담과 하와의 가정을 사탄은 공격했습니다. 공격받은 그들은 죄를 범하였고, 죄를 범한 그들의 삶은 수치심과 두려움에 사로잡혔으며 자신을 하나님으로부터 숨겼고 심지어 하나님 탓을 하고, 배우자 탓을 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자녀인 가인과 아벨은 하나님께 예배드린 후에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사탄의 목표는 가정입니다. 가정을 무너지게 하는 것이 사탄의 목표입니다. 가정을 무너뜨리면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것은 부부이며, 자녀입니다. 특히 자녀들이 받은 상처는 치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처들은 심리영역뿐만 아니라 영적인 부분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사탄은 이렇게 속삭이고 있지 않을까요? “너희들은 교회에서 마음껏 예배하고 찬양하며 봉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라. 나는 너의 집에서 왕 노릇 하리라.” 

두 번째 생각은 가정은 사람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가정은 사람을 만드는 공장이다. 그런데 정품보다 불량품을 더 많이 만든다.”(버지니어 사티어) 여기에 제가 한마디를 더 붙인다면 아버지는 공장장이며 어머니는 기술자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영향력 속에서 자아 이미지를 형성시켜 나갑니다. 자녀 양육에 중요한 것은 첫 번째가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삶이며, 두 번째가 부모의 양육 태도입니다. 그런데 가정에서 화를 많이 내게 되면 자녀들의 마음에는 금이 가고 깨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자신이 불량품의 속성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가정은 사람을 만든 공장이다”라는 말이 가슴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세 번째 생각은 왜 가정에서 화를 많이 낼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배우자와 자녀에게는 왜 화를 많이 낼까? 배우자와 자녀의 어떤 행동으로 인해서 화가 나는 것일까 아니면 내 속에 분노라는 감정이 내재하고 있는 것일까? 인격적인 문제로 인하여 화가 나는 것일까? 나의 분신이요, 내 생명인 배우자와 자녀에게 화가 많이 나는 것일까? 제가 쓴 책이 있습니다. 왜 가정에서 화가 많이 날까를 쓴 ‘분노 신호등’, 이 책에서 가정에서 화를 많이 내고 있는 나를 바라보면서 쓴 책입니다. 저는 목사이며 상담자이며 대학 강단에서 강의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화를 많이 내는 나를 연구하고 분석해 보면서 쓴 책입니다. 정말 “집구석 어디에 귀신 붙었나, 왜 집에서 화를 많이 내는 것일까?” 밖에서는 인격적이고 대인관계를 훌륭하게 맺고 있으며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사람들도 집에만 들어오면 무뚝뚝하고 순간적인 분노 폭발과 짜증이 담긴 말과 행동을 많이 합니다. 정말 집 구석진 어느 곳에 귀신이라도 있는 것일까? 아니면 내 속에 귀신이 장난을 치는 것일까요?

가정에서 화가 많이 나는 이유와 치유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다음 호에 이어서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이상열 목사

<경주벧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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