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한계와 과학주의 무신론에 대한 무대응
완벽하다는 과학에도 모순과 한계는 많다. 빅뱅(물질)의 기원이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하이젠베르크가 말한 양자역학의 불확정성의 원리이다. 자연현상을 확률적으로 기술할 수밖에 없는 자연 세계의 미결정성 즉, 입자의 위치나 운동량을 동시에 측정하여 알 수 없음을 밝힌 것이다. 혹은 3명의 물리학자가 노벨상을 받은 양자 중첩, 즉 양자얽힘 현상은 빛보다 빠른 공간초월인데 순간이동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 또 강한 창발의 인식론의 한계와 수학에서 괴델의 불완정성의 원리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의식의 기원이나 자연법칙의 기원, 최초 생명체의 탄생도 현재 과학의 설명으로는 부족하며 한계이다. 과학은 데이터이며 기존과학은 계속해서 수정될 수 있다. 과학은 무신론과 유신론에 대해 중립적이다.(서울대 물리학과 우종학 교수) 유신론이라고 비과학적이고 무신론이라고 과학적인 것이 아니라 쉽게 표현하면 무신론자들은 신의 존재를 모른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성경해석의 변화도 필요하다. 하나님이 주신 과학에 대립각을 세우고 기존 해석의 틀 안에 갇히면 결국은 자연과학과 동떨어진 천동설과 같은 자기모순의 결론이 나오게 된다.
둘째는 과학주의 무신론이다. 과학을 무기 삼아 기독교를 공격하는 과학주의 무신론의 도전이 20세기에 등장하였다.
과학주의 무신론의 주장과 한계는 출발점 자체가 물질이 스스로 존재하고 진화해서 생명체가 탄생했으며 우연이 수없이 겹쳐 계획 없이 우주가 되고 인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리처드 도킨즈는 ‘만들어진 신’에서 “신은 없다 신은 망상이다”라는 과격한 말을 하며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면 신은 누가 만들었는가”라고 말한다. 도킨즈는 신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범주의 오류에 속한다. 만들어진 신이라면 신이 아니다. 전지전능한 신은 스스로 존재한다. 에드거 앤드류스는 ‘신을 탐하다’에서 이 주장은 정말 무의미한 질문이라며 반박했다. 인간이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현상을 신이라는 카테고리로 만들었다면, 그러면 신을 만든 인간은 도대체 누가 만들었느냐? 물질이 진화 과정에서 만들었다면 물질은 누가 만들었느냐? 인간의 존재에 가장 중요한 원소는 탄소이다. 그러면 탄소는? 별에서 수소와 헬륨으로 이루어졌는데 그러면 그 기원은? 원자보다 작은 전자 등의 기원은? 기본입자가 쿼크인데 쿼크의 기원은? 빅뱅을 통한 물질과 에너지로 최종적으로는 에너지인데 그 에너지는 어디서 누가 만들었느냐? 에 대해 설명하지 못한다.
리처드 도킨즈의 책을 읽고는 열심히 섬기던 청년이 갑자기 교회를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도킨즈는 유신론에 대해 도전적인 말과 선동적이고 직설적인 언어를 구사하였고 이에 언론과 사회는 열광하였다. 성경과 과학의 문제에 대해서는 복음만 전하면 된다며 기독교는 거의 침묵하였다. 청소년들의 혼란은 혼자 고민하며 갈등하여 교회에 학생이 줄어들고 있는 한 이유이다. 우주의 나이 138억 년과 우주의 탄생인 빅뱅설과 생명의 진화론 앞에 내가 믿는 하나님이 흔들리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은 심각하게 교회가 무너졌다. 과학주의 무신론은 과학이 아니다. 과학에 대한 해석의 한 방법이다.
오상철 장로
<시온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