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은 지난 5월 4일 경복궁에서 열린 2024 궁중문화축전 ‘시간여행, 세종-마음으로, 궁’에서 공연했다.
이번 궁중문화축전은 10주년을 맞아 5월 1일부터 5일간 조선시대 궁중문화를 관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관객몰입형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공연은 장애인 특별프로그램으로 사전예약을 완료한 시각장애인과 동반인들을 대상으로 총 2회 진행됐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공연은 경복궁 내 외소주방을 배경으로 복합감각(미각, 청각, 후각 등)을 활용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평시조 ‘청산리 벽계수야’, ‘서용석류 해금산조’, ‘꽃산조’ 등을 연주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고즈넉한 궁궐과 아담한 정광에서 듣는 조선시대 음악적 정취가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2011년 3월 국가 문화재현 사업 일환으로 조선시대 궁중악사 ‘관현맹인제도’를 재현하고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창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