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경영] 기도가 상달되시기를

Google+ LinkedIn Katalk +

‘두 씨’는 희성이다. 한국 성씨 중 인구수 순위에서 299번째다. 명함을 교환하면 두 씨를 처음 만났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내 이름도 특이해서 때론 화두가 되기도 한다. ‘上達’이라는 이름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하나뿐인 이름이다. 그만큼 독보적이다. 우리 형제들 이름은 모두 ‘균’자가 들어갔다. 항렬로 ‘균’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내인 내 이름만 ‘균’자가 빠지고 상달이 되었다. 족보에서도 돌연변이 이름이다. 그렇다고 우리 부모님이 예수를 믿는 분도 아니었다. 이름에 상자를 쓰는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相자나 常자를 쓴다. 이름에 上자를 쓰질 않는다. 그런데 내 이름은 上자가 들어간 上達이 되었다. 

내 아내 이름은 김영숙이다. 전국에 4만 3천여 명이 있다. 그만큼 흔한 이름이다. 그런데 내 이름은 한국에 하나뿐인 이름이다. 아니, 70억 인구 중에 하나뿐인 사람이다. 인터넷을 치면 하나뿐이니 검색하기도 쉽다. 

그리고 기도는 상달 되어야 한다. 성경에서도 고넬료의 기도가 상달 되었다는 등등 상달이라는 단어가 몇 차례 나온다. 이름이 성경에도 몇 번이나 나오니 얼마나 영광스러운가? 그것도 ‘두’자에 상달이니 기도가 두 번씩이나 따따블로 상달 되기를 바란다고 축복하면 모두가 웃으며 행복해한다. 기도는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이고 소통이다. 기도는 크리스천의 의무이고 특권이다. 기도는 신앙의 출입구이다. 입구이자 비상구이기도 하다. 기도 없는 신앙생활은 허구다. 기도는 가장 창조적이고 생산적 행위다. 기도에는 개인기도, 대표기도, 식사기도, 통성기도 등 다양한 기도가 있다. 기도에는 진정성이 중요하다. 겉도는 기도가 있다. 진정성이 빠진 것이다. 기도에는 마음과 뜻과 정성이 담겨야 한다.

때론 눈물 흘리며 가슴을 치는 기도가 있어야 한다. 통회의 눈물, 간구의 눈물, 감동의 눈물, 감사의 눈물이 있어야 한다. 바벨론 강가에서 시온을 그리며 절규하고 울부짖는 그런 기도 말이다. 진퇴양난의 절벽 앞에서 간구하는 그런 기도다.

기도는 장소에 따라 내용과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기도에는 최소한 4가지가 포함되는 것이 좋다. 그래 ACTS로 표시하기도 한다. A: Adoration 전능자에 대한 찬양과 경배다. C : Confession 회개와 통회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T: Thanksgiving 감사가 포함되어야 한다. S: Supplication 간구가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위 4가지가 포함되면 좋다. 개인기도가 아닌 경우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개인기도 시간은 길수록 좋다. 그러나 회중 대표기도는 장소와 경우에 따라 시간의 적정성을 고려해야만 한다. 회중 대표기도는 3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식사 전 대표 감사기도는 30초 전후가 좋다. 너무 길지 않게 하는 것이다. 20여 명 이내 모임에서 돌림으로 한마디씩 하는 기도가 있다. 제일 끝 사람 외에는 한 문장으로 끝내는 것이 좋다. 

어느 농촌교회 밤 부흥 집회 이야기다. 온종일 밖에서 일하고 밤에 부흥집회에 참석을 했다. 초청 강사의 메시지 전 대표기도가 있었다. 대표기도가 얼마나 길었는지 대부분 교인들이 깜빡 잠이 들어버렸다. 사회자까지도 잠이 들었다. 긴긴 기도가 끝나자 깜빡 잠들었다가 “아멘” 소리에 깨어 사회자가 나와서 “은혜 많이 받은 줄 믿습니다. 목사님 축도로 집회를 마치겠습니다”라고 했다는 실화가 있다.

독자 여러분!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는 여러분들의 기도가 상달 되시기를 바랍니다.

두상달 장로

• 국내1호 부부 강사

• 사)가정문화원 이사장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