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말라위에서 세 번째로 큰 농장을 운영하는 카숭구교도소로 향했다. 교도소 주변 전체가 끝없이 넓은 농장이었다.
교도소장실에 들러 인사를 하고 소장의 안내로 집회장소에 들어서자, 수용자 680명이 의자가 아닌 맨땅에 빽빽이 앉아 예배를 준비하고 있었다. 준비찬양과 수용자의 기도에 이어 교도소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한국에서 온 나를 자세히 소개하였다. 설교의 통역은 영어와 치체와어로 리허설 없이도 잘 되었고 수용자들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다. 말씀을 받는 태도가 갓난아기가 모유를 사모하며 젖을 빠는 모습을 연상케 하였다. 설교 마지막 부분에는 함께 간 세계로교회 교정선교팀이 ‘좋으신 하나님’이라는 찬양과 율동을 하였고 연이어 교도관들이 화답찬송을 하나님께 영광으로 올려드렸다.
현장에서 필자의 설교와 찬양을 끝까지 다 듣고 있었던 교도소장이 많은 은혜를 받았는지 필자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은혜로운 집회는 처음이었다고 극찬했다. 이런 집회는 수용자들의 교화와 신앙생활에 큰 도움이 되니 자주 와달라고 간청하기도 했다.
그리고 자동차로 두 시간쯤 달려 릴롱궤 가까이에 있는 난민촌을 방문하였다. 하나님께서 난민촌 안에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키 위하여 정직친교교회를 세워주셨다. 난민들과 함께 예배에 참석하여 설교를 하였다. 난민들의 찬양과 기도가 얼마나 뜨거운지 내 영혼에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고 있었다. 난민촌교회의 담임목사 소개로 설교단에 오른 필자는 기독교 생명은 “십자가와 부활”이라고 외치고,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부활의 신앙으로 천국의 소망을 갖고 살자는 메시지를 힘차게 전하였다. 설교를 마칠 즈음에 세계로 단기선교팀이 앞으로 나와 “예수님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로 하나님의 성호를 높였는데 청중들에게 대히트를 쳤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성도들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이곳저곳에서 따라 부르고 있었다. 감격한 마음으로 숙소가 있는 ‘Kortasia Lodge’ 식당에 돌아와 강지현 선교사, 이강현 선교사를 초대하여 저녁식사를 접대하고 노고를 위로하여 드리고 내일 펼쳐질 교정선교를 위하여 꿈나라로 여행을 떠났다.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한국교도소선교협의회 대표회장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