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세상이란 무대에서 배우로서 자리매김과 역할을 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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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13-15

어느 철인이 말하기를 “하늘은 나의 이불이요 땅은 나의 요다”, “세상은 내가 사랑하는 삶의 터전이다”라고 했다. 나는 이 명언을 대학교 1학년 2학기 때 어느 수필에서 읽고 크게 감동을 받았다.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은 누구인가? 인간은 세상을 아름답고 선하게 만드는 배우다. 영화배우는 여러 역할을 분담한다. 악역도 있고 선한 역할도 있고, 웃음을 주는 역할도 있고 슬픔을 주는 역할도 있다. 그러면 우리는 이 세상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악하게 만들 것인가, 선하게 만들 것인가? 전쟁과 같은 세상을 만들 것인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것인가? 절망스러운 세상을 만들 것인가, 희망찬 세상을 만들 것인가?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을 향해서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셨고,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다. 소금과 빛은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인생은 소금처럼 맛을 내는 배우로서 맛있게 살아야 하고, 절망의 어둠의 세상을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밝게 만드는 세상의 희망의 멋있는 배우가 되어야 한다.

많은 희곡을 써서 세상을 변화시킨 셰익스피어는 이 세상은 인간들이 존재할 수 있는 무대이며, 모든 인간은 저마다의 역할을 맡은 배우라고 했다. 그는 세상을 연극의 무대에 비유했고, 인생을 무대에서 연극하는 배우에 비유했다. 연극이나 음악이나 수필은 다시 쓸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은 반복이나 연습이 없다. 죽음을 다시 생명으로 바꾸어 놓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지나간 삶을 다시 되돌려 놓을 수도 없다는 말이다.

그런 까닭에 인생은 그날그날, 하루하루의 삶을 최고의 날, 최후의 날이라고 생각하고 선하게 배우 역할을 잘해야 한다.

우리는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각자의 역할을 맡는다. 주역을 맡은 이도 있고, 조역을 맡은 이도 있다. 어려운 역을 맡은 이도 있고, 쉬운 역을 맡은 이도 있다. 연극에서는 마음대로 역을 바꿀 수가 있다. 어제는 왕의 역을 하고, 오늘은 거지의 역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연극에서는 그렇지 않다. 내 마음에도 역을 바꿀 수가 없다. 좋아도 맡아야 하고, 싫어도 맡아야 한다. 힘들어도 감당해야 하고, 괴로워도 견뎌야 한다. 

인생이 나빠도 좋아도 조화를 잘 이루어서 선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 까닭에 세상이라는 현장 무대에서 자신이 맡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하고 수행해야 한다.

인류 역사에 악역을 한 사람들도 있다. 알 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북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유대인 학살의 핵심 인물인 히틀러와 아이히만 등은 현대 역사 속에 악역을 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반대로 선한 역할을 한 사람들도 있다. 아프리카에 병원을 세우고 사랑과 봉사를 실천한 슈바이처, 인도의 빈민가에서 평생을 헌신한 테레사 수녀, 나환자들의 친구로 살았던 성 다미안 신부, 고아의 아버지인 피어선 박사 등은 모두 이 세상을 살면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성실하게 감당한 멋진 배우들이다.

세상이란 무대에서 성실과 정성과 능력과 힘을 다해서 맡은 역할을 잘 감당할 때 비로소 소금과 같이 맛을 내고, 빛과 같이 희망의 밝은 빛을 비추게 된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믿음과 열정을 다해서 자기 역할을 잘 감당함으로써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명배우가 되어야 한다. 선하고 아름다운 명배우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절망의 어두움을 밝힌다. 이것이 성공적인 인생이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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