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창조질서 회복에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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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는 이제 우리의 생존의 문제가 되었고 신앙 문제가 되었다. 지구 곳곳에서 들려오는 자연재해 문제나 생태계의 반란으로 인한 우리 삶의 현장의 황폐화는 이제 우리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생태계의 질서를 교란시키고 지구 공동체의 각 지체들의 연결 고리를 무너뜨려 생태계를 신음하게 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자연 질서 자체를 파괴함으로 홍수와 가뭄의 위협이 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환경의 문제에 눈을 돌려야 한다. 특히 이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시대적 책무라고 할 수 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의 세상을 향한 중요한 사명 중에 하나가 바로 이 파괴의 위기에 선 환경 보전 곧 하나님의 창조질서의 회복이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맡기신 소명에 대한 자각이다. 하나님은 이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하시고 자신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우리에게 이 세상 관리를 맡기셨다. 우리는 이 환경 보전에 대하여도 청지기적 사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세상은 경제적 논리로 환경을 이용하려고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맡기신 피조 세계를 잘 다스리는 생명 논리로 환경을 봐야 한다. 정복하고 다스리라(창 1:28)의 명령은 무차별 개발하고 이용하라는 말이 아니라 잘 가꾸고 보존하라는 말이다.

창조주의 기본정신과 우리나라 헌법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고 되어 있는 것을 볼 때 정말 환경을 어떻게 보전해야 하는가를 확실히 생각해봐야 하겠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 시대에 파괴된 창조질서의 회복과 환경 보호 운동은 그리스도인의 본질적인 사명인 동시에 하나님께서 맡기신 세상을 바로 관리하지 못함에 대한 회개운동으로 접근해야 한다. 인간 욕심을 따라 중금속이 함유된 공장 산업 폐수와 농축산 폐수 그리고 생활 오수로 생명의 물을 파괴하고, 난개발로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각종 농약과 인공 첨가물과 환경호르몬으로 먹거리를 오염시키고, 공해산업 자동차 매연,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하여 유독가스를 배출하여 대기를 오염시켜서 하나님이 창조하여 보살피고 관리하라고 맡긴 세상을 바로 관리하지 못하고 망가뜨린 악하고 게으른 청지기로서의 우리 자신을 회개하는 차원에서 환경문제를 보아야 한다. 하나님이 만드시고 보시기에 그렇게 좋으셨던 세상을 망가뜨린 죄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환경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그래서 기독교인의 환경 운동은 창조질서의 회복이다. 환경 운동은 우리 모두의 문제이고 특별히 우리 기독교인들의 사명임을 자각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회개하는 마음으로 이 환경 운동, 창조질서의 보존에 힘써야 한다. 개인이나 가정 교회나 직장에서 실천되어야 할 신앙인의 사명이며 삶의 덕목이다. 환경파괴의 위기 극복은 그리스도인의 책무이며 또 하나의 신앙운동이다.

온 지구촌이 자연재앙으로 인간들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볼 때, 창조주가 창조한 대자연을 창조주의 뜻을 어기고 인간들이 건설, 파괴를 반복하는 것은 결국은 인간도 죽고 자연도 죽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구촌의 모든 만물이 공멸하게 된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제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창조주를 섬기는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 국가가 환경정책을 구호에 그치지 말고 실천해서 사람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도록 촉구하고 협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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