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회복] 지혜를 추구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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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지혜의 삶을 추구한다. 성경은 이 지혜에 대하여 많은 것을 말씀해 주고 있다. 구약에서 잠언, 전도서, 아가서, 욥기, 시편 등 몇 책은 지혜서(Wisdom Literature)라고 부른다. 위대한 도덕성과 교훈을 말해 주는 내용들로 되어 있다. 

하나님의 자녀는 지혜로운 분별력이 있다. 지혜는 지식과는 다르다. 지혜는 사람에게 주어진 이지적(理智的)인 힘이며 지식을 이용하는 기능으로서의 능력이다. 지식은 많은데 판단력이 약한 사람은 지혜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법을 집행하는 사람에게 판단력이 부족하다면 엄청난 비극이고 부작용을 낳을 것이다. 하나님의 징계가 임하기 전에 하나님을 찾을 때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지혜로운 자이다. 양심이 조금이라도 깨어났다면 결코 다시 잠들게 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을 찾으려는 갈망이 조금이라도 일어났다면 그 갈망을 소중히 하는 것이 지혜이다. 

지혜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온다. 지혜 있는 자는 말씀에 의해서 지배를 받고 어리석은 사람은 욕망에 의해 지배를 받는다. 어리석은 자는 원하는 것을 다 하고 싶어 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충동과 본능에 의하여 행동을 한다. 지혜란 분별력, 주의하는 정신을 말한다. 조용히 침묵한다고 해서 지혜 있는 사람도 아니다. 지혜가 있는 자는 구원을 이루기 위해 거듭남, 거룩, 성화를 구하게 된다. 

청교도 시대의 유명한 스테반 차녹(S Charnock, 1625~1680) 목사는 “거듭남은 입술의 고백이 아닌 삶의 실제적인 변화”라고 했다. 내적인 변화를 통해 삶의 원리와 목적과 사고(思考)가 변화하는 것이다. 새로운 피조물로 빚어진다는 의미이다. 지혜를 추구하는 사람은 이전에 좋아하던 것들을 지금은 혐오하고 있는지 자신을 살펴보는 자기 점검(Self Examinatin)을 한다. 죄된 습관, 마음속에 내재된 죄의 법, 죄를 짓게 하는 옛사람의 본성이 날마다 죽고, 하나님의 법과 성품과 습관의 법이 내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본다. 회개는 회심 후에 전 삶을 통하여 드려야 할 영적 행위다. 선한 행위도, 선한 감정도 모두 하늘의 생명 열매이다.

지혜 있는 사람은 이치(理致)를 따져 행동하는 사람이다. 전개될 수 있는 상황을 점검할 수 있고 남의 말을 경청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인내심을 소유한 사람이고 남의 말을 잘 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다. 매사에 철저한 사람으로 사고와 판단에 균형 감각이 있는 사람이다. 지혜 있는 사람은 즉각적으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주관에 사로잡히지 않고 객관적으로 생각한다. 지혜 있는 사람은 감정의 흥분, 열성에 사로잡혀 판단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진리를 섬기고 그 진리에 의해 지배를 당하며 통제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의해 지배를 당해야 한다. 

기독교 역사상 보기 드문 놀라운 양적 성장을 이루어 오던 한국교회가 급격하게 퇴조하고 있다. 그 동안 교회가 질적 성숙에 실패한 때문이다. 성장이 성화(聖化)로 이어지지 못했다. 오직 물질의 복, 자녀의 복, 건강의 복 등 세속적인 가치에 매몰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시대가 지혜 있는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교회는 진정으로 참회(懺悔)할 때이다. 우리 모두가 노새 같이 되지 말아야 한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지혜로운 삶을 산다.

김용관 장로

<광주신안교회·한국장로문인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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