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이후 부활 이론 성경 가르침 따라야
한국기독교학술원(이사장 이승택 장로·사진, 원장 손인웅 목사)은 지난 5월 2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소강당에서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 이론에 대한 대토론’ 주제로 학술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1부 경건회는 원장 손인웅 목사 인도로 학술위원 지형은 목사 기도, 덕수교회 마리아중창단 특송, 덕수교회 김만준 목사가 ‘신학적 목회’ 제하 말씀, 이사장 이승택 장로 인사의 말씀, 김만준 목사가 축도했다.
김만준 목사는 “한국기독교학술원 원장이신 손인웅 목사님의 목회는 케리그마·디다케·레이트루기아·코이노니아·디아코니아로 정리되는 오색(五色)목회와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삼애(三愛)일치 목회라고 할 수 있다”며, “의미 있는 신학적 목회를 실제로 본이 되게끔 보여주시는 선배 목사님들을 거울 삼아 후배 목사들이 다시금 한국교회를 세워나가리라 생각한다. 오늘 세미나를 통해 빛 되신 주님과 영원한 삶을 사는 소망을 확고하게 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승택 장로는 “죽음 이후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토론하고 들으며 우리 신앙이 더 경건하고 굳건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미나는 학술위원 김성봉 박사 사회로 영남신학대 명예교수 최태영 박사가 ‘그리스도인은 언제 부활하는가?’, 서울신학대 명예교수 이신건 박사가 ‘부활 신앙의 기원과 부활의 시간’ 주제로 강연,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이승구 박사 논찬, 폐회기도로 진행됐다.
최태영 박사는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 교리는 대다수 장로교인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것”이라며, “편견 없이 성경이 말하는 그대로 따라 읽으면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 나사로는 모두 죽은 후에 살아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몸이 없는 영혼만의 존재가 아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이미 부활하여 하나님 앞에서 살아 있는 존재들로 여기셨다”고 했다.
또한,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은 현세에서 사용한 몸을 버리고 하늘에 이미 예비된 부활의 옷을 덧입는다. 그 몸은 은폐되어 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현세에서는 알 수 없다. 역사의 마지막 날 부활이 일어나면 비로소 현현하여 전인으로 오는 것”이라며, “성도들에게 죽음에서 일어나는 부활 교리는 그동안 전통으로 여겨왔던 영혼불멸적 부활론, 영혼수면론적 부활론보다 유익할 것”이라고 했다.
이신건 박사는 “부활 신앙이 본격적·체계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신정론(神正論), 곧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질문 때문”이라며, “최근에 ‘죽음 속의 부활’이라는 매우 독특하고 새로운 이론이 나왔다. 죽은 자의 부활은 현재나 미래가 아니라 ‘죽음 속에서, 곧 죽음의 시간에’ 즉각 일어난다. 고전 15장에서는 땅의 몸과 하늘의 신령한 몸을 언급하고, 고후 5장에서는 땅에 있는 장막 집과 덧입기를 사모하는 새로운 처소(새로운 몸)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부활은 세 가지 다른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한다. ‘현재적 부활’은 정신적 부활이며, ‘죽음 속에서 일어나는 부활’은 땅의 몸과 다른 새롭게 덧입는 몸의 부활을 말한다. 마지막 ‘종말론적 부활’은 우주적 총체적 부활로서 모든 피조물의 완전한 교통과 투명한 사귐으로 나타난다”며, “이러한 입장은 만물을 과정적·점진적 사건으로 이해하는 현대인의 세계관에 매우 잘 맞는다는 장점과, 이를 합리적·경험적으로 충분히 설명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날이 오면, 우리는 지금 부분적으로 아는 것을 완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논찬을 한 이승구 박사는 “부활과 그리스도의 재림을 인정하지 않으면 기독교라고 할 수 없다. 이 점을 성경적 근거를 가지고 명백히 밝혀주신 점 감사 드린다”며,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은 하나님 나라 선포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성경이 말하는 대로, 성경 안에서 논의가 필요하다. 예수님은 실존하는 몸을 가지고 계시며, 그 몸을 가지고 다시 오실 것이다”라고 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기도로 폐회했다.
/신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