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긴과 보아스] 다시 기본으로(Ad Fon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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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컨설팅의 전문가인 톰 레이너(Thom Rainer)가 쓴 책이 있습니다. 제목이 심상치 않습니다. <Autopsy of a Deceased Church> 번역하면 <죽은 교회를 부검하다>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죽은 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신앙생활을 대충했어요”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시대를 3가지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VUCA 시대입니다. (Vola tility(변동성), Uncertainty(불확실성), Complexity(복잡성), Ambiguity(모호성)) 두 번째는 Agile(날렵한, 민첩한) 시대입니다. 세 번째는 BANI의 시대입니다.(Brittle(부서지기쉬운), Anxious(불안한), Nonlinear(비선형), Incomprehensibe(어려운, 혼돈, 이해할 수 없는))

우리는 지금 무서운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대충대충하면 안 됩니다. 누가복음 10장에 어떤 율법사가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님께서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1) 마음을 다하고 καρδα(카르디아, heart) 마음을 다하며, 히브리어  (콜)입니다. (all, whole)

2) 목숨을 다하며 ψυχ(프시케, soul)

3) 힘을 다하며 σχς(이스퀴스, strength)

4) 뜻을 다하여 διανοια(디아노이아, mind, 생각)

예배를 건성으로 드리지 말고, 아무렇게나 드리지 말고, 되는대로 드리지 말고, 설렁설렁, 대충대충, 함부로, 생각 없이, 아무렇게나, 때우듯이, 졸거나 딴생각에 사로잡혀 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예배를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드려야 합니다. 

예배는 하늘이 땅으로 내려오고, 땅의 것이 하늘로 올라가는 신비 μυστριον(미스테리온, mysterium)입니다. 본래 성찬도 신비였습니다. 200년경 Tertulian(터툴리안)이 Sacramentum(사크라멘툼)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이 단어는 로마 제국의 황제에게 복종한다는 의미에서 사용되었던 단어입니다. 독일의 신학자 Rudolf Otto(루돌프 오토)는 Numinose(누미노제, 성스러움)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예배는 신비입니다. 성스러움입니다. 

예배는 나 드림의 사역입니다. 예배는 나 드림입니다. 복을 받기 위해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를 받기 위해 드리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들은 예배자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예배의 최종 목적이 아닙니다. 예배는 내가 드릴 수 있는 최상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예배를 건성으로 드리지 말고, 아무렇게나 드리지 말고, 되는대로 드리지 말고, 설렁설렁, 대충대충, 함부로, 생각 없이, 아무렇게나, 때우듯이, 졸거나 딴생각에 사로잡혀 드리면 안 됩니다. 

예배는 집중점(point of concentration)입니다. 절대로 익숙함에 빠지면 안 됩니다. 익숙함에 빠지면 희열이 없습니다. 신비, 감격, 기대감, 생명력을 잃어버립니다. 익숙함은 예배도 죽이고 예배자도 죽입니다. 

우리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마음을 다하는 예배, 목숨을 다하는 예배, 힘을 다하는 예배, 뜻을 다하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신비한 예배, 나 드림의 예배, 집중하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이정원 목사

<주하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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