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서울로–최초에서 최고로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는 지난 5월 29일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시무) 수요기도회에서 서울숭실세움 7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숭실대학교는 1897년 평양에서 시작했지만 1938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항거해 자진 폐교했으며, 이후 1954년 5월 서울에서 한국 최초의 근대 대학으로 재건됐다.
감사예배는 영락교회 방덕종 목사(교육) 인도로 숭실대 1회 졸업자 강순애 권사(영락교회, 90세)기도,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가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제하 말씀했다.
김운성 목사는 설교를 통해 “영락교회(당시 베다니전도교회)는 1945년 해방의 해 12월 첫 주 한경직 목사님에 의해 세워진 후 6.25로 고향과 가족을 잃은 많은 이들의 기도 자리가 돼 주었다. 이후 영락교회와 한경직 목사님은 평양숭실 재건사업을 시작했고, 폐교 16년 만에 서울숭실을 재건했다. 이는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스룹바벨이 다시 세우기까지 걸린 시간 16년과 같다”며, “숭실대학은 과거 평양의 역사보다 재건 후의 역사가 더 크다. 죄로 무너진 인간을 예수님 십자가로 재건하는 성경 전체 주제인 ‘재건’을 숭실 일원들은 기억해, 이 땅의 무너진 모든 것들을 재건하는 하나님 보시기에 1등인 인재를 양성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1958년 창단된 숭실대 웨스트민스터합창단 특송, 장범식 총장 인사, 교목실장 김회권 목사가 축도했다.
장범식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 아래 한경직 목사님과 영락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눈물로 재건된 숭실대의 기독교 이념을 계속해서 지켜나가겠다”며, “지난 70년과 오늘의 감사를 기억하며 앞으로 이 땅의 기초를 다시 세우는 우리가 되겠다”고 전했다.
/박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