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인이 사막에 오두막집을 짓고 살았다. 집 주변은 야자수가 울창했고 마당 한 모퉁이에 맑은 샘이 있었다. 그래서 사막을 지나가는 나그네들이 이곳에 들러 휴식을 취하였다. 야자수 나무 그늘에서 피로를 풀고 땀을 식히며 시원한 샘물로 목을 축이기도 하였다. 노인은 나그네들이 행복하다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보람 있게 살았다. 그런데 나그네들이 가끔 감사의 표시로 돈을 주기도 하였다. 그래서 노인은 그 돈을 금고에 넣어 돈이 점점 쌓여짐으로 돈에 대하여 욕심이 생겼다. 금고에 돈이 점점 많아져 그 돈으로 넓고 큰 집을 지으려는 욕심이 생겼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 사막을 떠나 좋은 곳에 가서 행복하게 살기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노인은 나그네들에게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나그네들은 돈을 주고 물을 사먹는 격이 되어 노인에게 고마운 마음이 없어졌다. 그리고 나그네들이 돈을 주고 물을 사먹는 격이 되니 나그네들이 물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물을 낭비하여 마구 사용했고 샘이 점점 마르기 시작하더니 그만 샘이 말라버렸다.
어느 날 노인은 샘물이 점점 말라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샘에 물이 말라 야자수 나무뿌리가 샘물을 흡수하지 못하여 야자수 나무가 말라 야자수 나무를 잘라내야 했다. 노인이 물을 조금만 더 팔면 크고 더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노인은 마른 야자수를 베어버렸다. 사막에 야자수 나무로 인하여 시원한 그늘이 사라졌고, 따라서 샘물도 말라버려 오두막집을 찾는 나그네가 점점 줄더니 마침내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노인은 더 이상 뜨거운 햇볕을 견디지 못하여 결국 죽고 말았다. 사막에서 샘물과 야자수 나무의 그늘 등 나그네들의 휴식처가 없어졌다. 노인은 감사를 잃어버리고 돈에 과욕이 불러온 비극이 되었다.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살아지면 욕심이 생겨나고 그 욕심이 커지면 결국 사망에 이름을 경고하고 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약 1:15)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