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74년 전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6‧25사변은
이 땅엔 어둠이 가득하여
희망은 그 어느 곳에도 보이질 않았었다.
쫓기고 밟히면서도
피난 가기에 정신없이
집을 떠나 남으로 남으로
낙동강까지 밀려 내려갔다.
우리는 그렇게
자다가 밤중에 적들의 침략을 받아
모든 것을 잃고
몸둥아리 하나만으로 살아있음을 다행스러워 했었다.
밝은 날은 하나 없이
어둠의 터널을 지나느라
그 얼마나 힘든 세월 살았던가.
지난 날을 잊어선 아니된다
그날을 기억하면서
오늘을 조심스레 잘 살아야한다.
74년을 지나는
지금, 평화의 밝은 날 여소서
겸손히 무릎꿇고 기도해야 하리라
우리 안에 있는 불신의 죄를 뉘우치고
생활 깊숙이 파고드는
곪아서 썩는 죄악을 회개함으로
밝은 날을 사모하며 찾아 가시라.
주여
우리로 평화의 밝은 날을 보게
힘든 일 이제는 뒤로 하고
믿음의 눈으로 앞을 보여 주소서
평화의 밝은 날로 웃게 하소서
아브람이 그랬듯이
우리로 어둠의 갈대아 우르를 떠나
믿음 하나만으로 앞을 향하게 하소서.
<시작(詩作) 노트>
6월은 호국의 달로 6‧25사변(한국전쟁)이 생각난다. 금년은 6‧25사변(1950년) 74주년이다. 김일성 공산당의 불법 남침으로 1950년 6월 25일(주일) 새벽에 우리는 자다가 갑자기 침략을 받았다. 전쟁의 아픔을 순식간에 받은 우리는 싸움은커녕 뒤로 밀리고 쫓기면서 피난 가기에 정신을 잃었다. 그때 우리의 국방력은 미약하여 적의 상대가 되질 못했다. 그런데 김일성 공산당들은 소련의 스탈린 도움을 받아 탱크와 전차로 무장하여 우리를 짓밟듯이 공격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전쟁의 폐허 위에서 앞이 캄캄한 세월을 많이 보냈다. 이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세우고 경제성장도 이룩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떤가? 갈등이 심하다. 우리 안의 죄를 뉘우쳐야 한다. 아브람이 믿음을 찾아간 가나안 땅을 향해야 한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