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423장, 먹보다도 더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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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창립한 윌리엄 부스 아들이 작사 작곡한 구세군 찬송

찬송 시 ‘먹보다도 더 검은’(‘Sins of years are wash’d away’)과 곡명 ‘I’M BELIEVING’은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주 펜잔스 태생인 헨리 부스(Herbert Henry Howard Booth, 1862 – 1926)가 작사 작곡하였다. 그는 구세군 창립자인 윌리엄 부스의 셋째 아들로 독립적인 전도자로 사역했다. 

그는 올슬리 파크 대학과 노팅엄의 회중 연구소에서 공부했다. 여동생 케이트 부스와 프랑스에서 구세군을 설립하였고, 영국에서 모든 구세군 작전을 지휘했으며, 캐나다 구세군 사령관을 역임했다. 

그는 구세군을 위해 많은 찬송을 지었고, 밴드 마스터와 찬양단 리더로 섬겼다. 그는 영국에서 프레젠테이션에 마술 랜턴을 사용한 최초의 구세군 장교이다. 특히 호주에서는 구세군 라임라이트 부서를 개발 감독하며 스데반, 폴리캅 등 초대교회 순교자들의 삶과 죽음을 다룬 영화 ‘십자가의 군사들’(‘Soldiers of the Cross’)의 각본과 감독을 맡아 제작하여 멜버른 시청에서 초연했으며, 미국,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지의 수많은 전도 캠페인에 영화 ‘십자가의 군사들’을 사용했다. 라임라이트 부서는 300여 편의 영화를 제작하였고, 허버트 부스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구세군의 복음 전도를 위한 회사를 설립했다.(Hamodava Tea Company)

자료에 의하면, 판권소유(1890, by McDonald, Gill & Co)가 밝혀져 있으나, 그 이전에 발간된 찬송가(‘Band Music (1886, p.72’)도 나타난다(Hymnary.org). 찬송 시는 원래 5절로, 원제는 후렴 가사 첫 구절(‘I’m Believing and Receiving’)이다. 우리 찬송가에 생략된 5절은 “주님 섬길 때에는 항상 기쁨 넘치고/ 주님 권능 힘입어 마귀 두렴 없도다”이다.

우리 찬송가에는 1919년에 발간된 ‘신증 복음가’에 이장하 번역으로 처음 소개되었으며, 1976년 발행된 ‘구세군가’에 실렸다. 

관련 성구는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 1:8).

커크패트릭(Kirkpatrick)의 곡명 ‘Sins of years are washed away’로도 불린다.

김명엽 장로

<현 연세대 객원교수·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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