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 범사에 감사하면 얻는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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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에 사는 교포 알렉스 정(정범진, 57)은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면서 미국 사회에서도 추앙을 받는 경이로운 인물이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9세 때 부모와 함께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뉴욕으로 이민 왔다. 보통의 이민자들처럼 고생하며 자식들을 교육하던 부모들은 한국에서 고대 법대를 졸업했지만 변호사가 되지 못했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그를 조지워싱턴 법대에 진학시켰다. 학교에 다니면서 그는 미국의 보통 대학생들이 꿈꾸는 모든 자질을 가진 듯 했다. 동양인으로서는 작지 않은 키에 잘생긴 외모 그리고 만능 운동선수인 그는 많은 학우들이 흠모하는 대상이었다. 이런 그에게 뜻하지 않은 불행이 닥쳐 왔다. 1991년 24세 때 마침 텍사스로 이사를  간 부모님을 만나러 가던 길에 당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그는 목 아래를 움직일 수 없는 전신 마비 환자가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진실한 신자인 그도 하나님을 원망했으며 극단적인 방법도 생각을 했으나, 마침 차를 타고 뉴욕의 퀸즈 공동묘지 인근을 지나면서 인생의 획기적인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시신이 되어 한 평도 안되는 관속에 누워있는 것보다는 그래도 휠체어라도 타고 넓은 세상을 돌아다닐 수 있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새롭게 도전하기로 마음을 다잡기로 하였다. 검사나 변호사는 휠체어를 타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그는 다시 일어나기로 하였다. 움직일 수 없는 팔에 고리를 채워 손가락 사용법과 글씨 쓰는 법을 새로 배우면서 이제는 원망에서 벗어나 희망을 가지면서 열심히 공부해 사고 2년 후에 보통 사람들도 어렵다고 하는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였다. 그는 이런 좌절의 시간을 헤쳐나가면서 “좌절 속에서 저를 건져내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10년 넘게 휠체어만 타고 살면서 하나님이 안 계셨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삶은 고달픈 것이니까 낭비하지 마십시오. 뭐든지 노력하면 이룰 수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1993년에 26세의 나이로 미국에서 LA 다음으로 사건 발생 건수와 검사가 많은 뉴욕 브루클린 지방 검찰청 검사로 임명되었다. 1999년에는 최연소 부장검사가 되어 80여 명의 검사를 지휘하고 교육을 담당하였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2005년에는 맨해튼 형사 법원 판사로 임명되는 기염을 토해 냈다.  

우리 민족 모두에게 큰 시련이었던 6‧25동란이 끝난지도 어언 70년이 지났다. 그 시절에 초등학교에 다녔던 나는 비록 제대로 된 학교를 다니지 못했고, 때로는 천막을 쳐놓고 가르치는 교실에서 배웠고, 굶주림에 처했었다. 그래도 매일의 생활에서 감사를 느꼈으며, 그랬기에 나를 포함한 우리나라가 이제는 이렇게 발달된 나라로 변화되었다고 믿으며, 이는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으로 얻어지는 축복이라고 여겨진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일 경우에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임을 믿는 사람은 감사할 수가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면 축복의 길이 열린다. 지금 내가 숨쉬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더 좋은 환경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갖는 것이다

바울 사도는 골로새서 3장 17절에서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강조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면 축복의 길이 열린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말씀이다.     

백형설 장로

<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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