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숭고한 희생 기리며 나라 위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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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 6일은 국가를 위해 순직한 전몰장병들을 추모하는 현충일이고 6.25전쟁을 되새기고 희생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기념식도 있다.

성지순례 장소 중 마사다라는 곳이 있다. 사해 근처의 높은 언덕으로 기원70년경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성전도 무너진 뒤 마지막으로 남은 유대인 자치집단인 마사다 수비대는 항복을 거부하고 거의 2년을 버티다 요새가 함락되자 로마군의 노예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모두 자살했다. 지금도 그때 당시의 요새 빈터가 여기저기 남아있고 오늘날 마사다는 유대민족의 용기의 상징이 되었으며 이스라엘 청년들은 이 가파른 산을 오르는 연례행사를 갖고 있다. 이스라엘은 2천 년 동안 나라 없이 전세계에 흩어져 살면서도 그들의 민족성을 유지해 왔다. 

6.25전쟁이 끝난 지 100년도 채 안됐지만 슬픈 역사를 잊고 있다. 심지어 요즘 젊은 학생들은 6.25전쟁이 있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고, 더 기가 막힌 것은 6.25는 남침이 아니라 북침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6월 25일 북한의 김일성이 소련의 스탈린, 중공의 모택동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아 6.25 남침이 일어났던 것이다. 이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비극적이고 참담한 민족상잔의 전쟁이었다. 이 비극적인 전쟁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22개국에서 195만 7천733명의 군인들이 참전했다. 대한민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채 공산당에 의한 침략을 막기 위해서 수많은 청년들이 기꺼이 자기 몸을 바쳤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빠른 기간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발전시킨 나라, 세계 10위 안에 든 경제대국, 민주주의 안정성을 가진 나라, 스포츠, 영화, 음악 등 소프트 파워도 주목받는 나라로 발돋움했다. 참전용사들 덕분에 꽃피운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 번영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 

오늘 우리는 역사를 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전쟁 이후 가장 가난한 극빈국 중 하나였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도와주는 민족으로 이만큼 서게 된 것은 지난 역사 속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수고하고 목숨 바친 선열들의 나라사랑 덕분인 것이다. 역사를 망각한 민족은 소망이 없다. 

예레미야를 가리켜 눈물의 선지자라고 한다. 예레미야 9장 1절에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의 근원이 될꼬 죽임을 당한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울리로다”, 9장 10절에는 “내가 산들을 위하여 울며 부르짖으며 광야목장을 위하여 슬퍼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불에 탔으므로 지나는 자가 없으며 거기서 가축의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며 공중의 새도 짐승도 다 도망하여 없어졌음이라”라고 예레미야서는 민족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예레미야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우리도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보다 앞서지 말아야 한다. 기도보다 앞서지 말아야 한다. 기도하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감당할 수 있는 힘도 주신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길은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주님께서 이 민족에게 은혜를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호국보훈의 달이 되어야 한다. 주님께서 이 민족에게 은혜를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복된 6월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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