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역사 알아야 인도네시아에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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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와 고대왕국시대

수도가 자리잡은 자바(Java)섬은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가장 부유하고 호화로우며 많은 인구가 몰린 도시 중의 하나이다. 1800년대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가 세워진 곳도 바로 이 섬이었으며, 20세기 초 무렵까지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 전 지역을 통치하였다. 이제는 더 이상 네덜란드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지만 그들의 영향력은 음식, 건축 등을 포함한 문화를 통하여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발견된다. 

선사시대 최초의 인도네시아 거주인이었던 자바 원인(JAVA MAN)은 말레이족이라는 인종으로 진화되어 오늘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 걸쳐 살고 있다. 그 후 기원전 1천 년경부터는 이들 몽골계 말레인들은 인도네시아 원주민과 인도 아리안 이주민들과도 자연스럽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지위를 확보하였다. 19세기에는 자바인의 화석이 발견되어 신석기시대의 흔적들을 보여주었다. 그 후 기원전 500년까지의 생활은 발리섬에서 발견된 청동 장식품을 통해서 알 수 있다.

1세기경부터 자바 지역에는 소규모의 도시가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인도 상인이 향료, 금속 등의 통상을 위해 왕래함으로써 고도로 발달한 인도의 힌두 문화가 자연스럽게 인도네시아에 유입되기 시작하였으며 인도네시아 군도 및 동남아 여러 지역에도 인도 문화가 퍼지기 시작하였다. 이는 인도네시아 군도 및 동남아 지역이 선사시대부터 무역과 문화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크게 번창하여 많은 문화와 유산들을 간직하게 되었다.

5세기경부터는 칸타리, 쟘비 및 말라유 힌두 왕국(644-689)이 번성하였다. 스리위자야(Sriwijaya) 왕국은 7세기 말부터 약 600년간 말라카 해협을 중심으로 전 수마트라와 말레이 반도, 서부 자바와 서부 칼리만탄 일부에 걸쳐 크게 발전하였던 불교 왕국이었다. 스리위자야의 통치는 불교도가 하였고 중국과의 교역 물품에는 향료 및 다른 희귀품 등이 있었다. 13세기 말경에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힌두, 불교 왕국인 마쟈파히트 왕국이 동부 자바 중심으로 출범하여 15세기까지 2세기 동안 번성하였는데 전성기에 인도네시아는 물론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남부지역까지 영토가 확장되었다.

인도네시아의 전직 대사가 간추린 내용을 보니까, 인도네시아는 대한민국에 여러 가지로 1호의 나라이다. 다시 말해서, 인도네시아는 우리와 아홉 가지의 1호 기록이 있다. 그 아홉 가지를 차례로 나열하면 흥미롭다. 인도네시아는 제1호 해외투자(1968년 임업투자) 국가이다. 최초의 해외 유전개발 투자(1981년 발리섬 옆 서마두라 유전) 국가이다. 최초의 제조업 해외투자(1973년 조미료 공장 진출) 국가이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쌀을 빌려준 국가(1977년)이다. 우리나라가 대외무상원조 기관인 코이카의 해외사무소 1호(1992년) 설치 국가이다. 우리가 개발한 제트 훈련기 T-50을 가장 먼저 사준 국가(2011년 16대 구입 계약), T-50 전에 우리가 개발한 프로펠러형 훈련기 KT-1을 최초 수입한 국가(17대를 2001년부터 수회 구입)이다. 우리가 만든 잠수함을 가장 먼저 구매한 국가(2011년 3척 구매계약 체결)이다. 우리와 전투기 공동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최초의 국가이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은퇴교수, 한국교회정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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