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북한선교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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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평화와 치유하시는 예수님의 은혜 가득하길”

세계는 지금 전쟁 중입니다. 세계 어느 국가도 전쟁에 영향을 받지 않은 국가가 없습니다. 유엔은 전 세계 분쟁수준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올해 초에 발표하였습니다.
지난 6월 11일 국제 경제평화연구소(The Institute for Economics & Peace, IEP)는 세계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 GPI)보고서에서 92개국이 국경을 막론하여 분쟁 중에 있으며, 108개국이 더 군사화 되었고, 분쟁으로 1억 1천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세계의 분쟁은 더욱 광범위하고 첨예해지고 있어 해결책을 찾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는 6월 23일은 총회 제정 북한선교주일입니다. 현재 북한은 남한을 ‘적대적 교전 국가’로 언급합니다. 정부는 6월 4일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를 결의했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및 군사분계선과 서해 5도 일대 군사훈련강화 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은 증가하고 있으며 전쟁의 위협 또한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세계정세와 한반도 상황을 인식하고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선포합니다.
1. 우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헌법에 명시된 국가에 대한 신앙고백에 참여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헌법 제1편 교리 제6부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 제8장에서는 ‘분단된 조국이 그대로 계속되는 것이 하나님이 뜻이 아니며, 하나님은 하나가 될 것을 원하고 계심을 믿는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민족과 국가가 통일이 되어 전 국토와 온 국민이 하나님을 믿어 구원을 얻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 하나님은 개인이나 국민이 적대관계에 있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모든 원수관계를 없게 하고, 화해의 대업을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우리도 민족을 신앙과 자유의 토대에서 화해케 하고, 이 땅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사명을 다해야 한다’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2. 우리는 분쟁과 전쟁의 상황 속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와 평화에로의 초대에 응답합니다.
오는 2024년 6월 25일은 한국전쟁 74주년입니다. 한국전쟁은 한반도의 비극이었습니다. 또다시 전쟁이 난다면 승패를 떠나 우리가 쌓아온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한반도는 폐허가 될 것입니다. 남북은 이미 상대를 절멸시킬 충분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평화의 부재는 힘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지혜의 결핍 때문입니다.
3. 우리는 남과 북의 교회가 하나님의 선교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동역자임을 고백합니다.
교회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고, 역사 가운데 이루어져가는 하나님의 뜻을 증언하는 공동체입니다. 남과 북의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선포하는 예언자적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부름 앞에 하나된 한국교회는 분단된 한반도를 치유하고 화해시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헌신해야 합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과 23일 북한선교주일을 맞이하며, 하나님의 평화와 치유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한반도와 지구생명공동체 위에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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