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대, 생명의 공동체로서의 교회”
총회 사회봉사부(부장 박귀환 목사)는 지난 6월 4일 한국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기후위기 시대, 생명의 공동체로서의 교회’ 주제로 2024 환경선교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정책협의회는 총회 기후위기대응위원장 배규현 목사 사회로 부장 박귀환 목사 인사, 세계교회협의회 기후정의와 지속가능발전위 부위원장 배현주 목사가 ‘기후위기시대 교회의 사회적 책임’ 주제강연1, 덕신교회 최광선 목사가 ‘기후위기시대 교회의 목회적 책임’ 주제강연2, 안양노회 박상훈 목사가 ‘기후위기시대 노회는 무엇을 해야 하나’, 고기교회 안홍택 목사가 ‘기후위기시대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나’, 쌍샘자연교회 백영기 목사가 ‘기후위기시대 선교는 무엇을 해야 하나’ 주제로 발제, 그룹별 토론회, 종합토론으로 마쳤다.
배현주 목사는 “생태위기는 ‘자연을 겨냥한 제3차 세계대전’, 기후위기는 ‘지구를 겨냥한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한다. 세상은 탐욕과 교만, 무절제로 가득 차 있다”며, “로마서 8장 6절에서는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에 속한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국교회는 공익과 공동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광선 목사는 “시대를 바라보고 원인에 대해 지각해야 한다. 그리고 생태적 회개를 위해 기도하고 세상을 헌신으로 사랑하며 돌봐야 한다”며, “개인이 할 수 있는 일, 공동체로 할 수 있는 일, 전 지구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서 상황에 맞게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상훈 목사는 발제를 통해 “회개가 없이는 기후위기에 따른 대처가 어렵다. 노회 내 생태 정의 위원회 활동이 거의 유명무실하다. 총회가 노회에 전하고 노회가 개교회에 잘 전파해서 생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야 한다. 환경주일 연합예배, 녹색교회 활동 등으로 나팔수와 파수꾼이 되어 생명 목회가 각 교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홍택 목사는 발제를 통해 “20년 전에는 기후 변화라고 했고 10년 전에는 기후 위기라고 했다. 지금은 기후 재앙이라고 한다”며 “인위적인 성장 위주 프로그램보다는 자연 생태를 돌아보며 첫 예배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총회 생태선교운동본부가 중간 역할을 잘해주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했다.
백영기 목사는 발제를 통해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를, 요나가 니느웨를, 예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바라보는 심정으로 왔다. 이제는 목회의 방향이 성공과 출세에 맞춰져 있는지 되돌아보고 생태적 영성을 회복하고 생태 신앙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수많은 쓰레기와 기후 재앙을 키워온 탐욕과 문명의 회색빛 문화가 아닌, 연대와 화합과 배려의 녹색 문화로 나아가며 하나님의 뜻을 묻고 고백할 수 있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신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