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Q]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면 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 보이지 않으시는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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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양심·의식·자유의지를 보라

인간의 양심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죄를 지었을 때 누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느낀다. 천둥 번개만 쳐도 그냥 나도 모르게 죄를 토설한다. “아! 신이시여, 나를 용서하소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인간이기에 죄를 지으면 두렵고 불안하다. 이것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영적인 인간의 양심이다. 인간의 마음 그 깊은 곳에는 하나님 창조의 흔적인 양심이 자리 잡고 있다. 거짓말탐지기에 반응하는 인간의 몸이 참으로 흥미롭지 않은가? 인간만이 하나님의 거룩한 영을 받은 생령이다. 그러나 인간의 시조인 아담의 죄로 타락했고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동물은 다른 동물을 잡아먹어도 죄의식이나 반성이 없다. 인간이 진화로 형성된 존재라면 동물과 같이 죄의식이나 두려움이 없을 것이다. 신을 부정하는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아는 그 무엇이 그 내면에 있으며 항상 반응하고 있다. 입과 생각으로 부정하고 있을 뿐이다. 임마누엘 칸트의 묘비에 “감탄과 경외심으로 내 마음을 가득 채우는 두 가지가 있다. 별이 빛나는 하늘이며 내 안의 도덕법칙이다”라고 했다 즉 양심이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롬 1:18-19)

의식은 물질주의인 무신론으로는 풀지 못한다. 신경과학자들은 아직 의식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모르며 막연한 추론만 있을 뿐이다. 뇌가 진화해서 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주장하나 아무 지능도 없는 DNA가 수조 개 뉴런과 시냅스들이 우연히 제대로 연결하여 단백질 덩어리인 몸을 움직이고 일인칭인 ‘나’의 자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주장하나 무작위의 돌연변이로 뇌 같은 복잡한 체계를 만들 수 없다. 뇌가 인간의 의식을 주관한다는 과학적 증거도 분명치 않다. 뇌를 잘라내거나 손상되어도 정상적인 의식이 있는 자가 많다. 물질주의 안에서 의식을 설명할 유일한 방법은 뇌밖에 없기에 희망에 담긴 추론에 불과하다. 브라운대 김재권 교수는 감각이나 느낌 의식의 영역은 인지능력과 다르게 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물리학자 에드워드 이튼은 과학은 의식에 대한 문제를 영원히 풀지 못할 것이라며 지난 20~30년간 많은 과학자가 의식에 대해 접근했으나 성과가 없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우리는 모두 전능하신 신에 의하여 지어진 기계일지 모른다. 지금 결론지을 수 있는 합리적인 생각은 전능한 신이다. 저명한 변증가 월리엄 크레이크는 의식의 지향성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논증한다고 했다. 

자유의지도 마찬가지이다. 벤자민 리벳의 실험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부정하는가? 아니다. 피실험자들이 자신의 준비 전위에 대해 거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숨겼고 물질이 아닌 다른 요인은 제시하지 않았다. 즉, 영혼의 존재는 가정할 수 없기에 뇌 물리법칙 화학작용에 의해 발생했다는 결론밖에 내지 못했다. 노벨 수상자 데이비드 그로스는 “자유의지는 독특한 존재. 즉, ‘나’라는 독립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할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며 하나님이 부여하신 인간의 자유의지를 설명하고 있다. 

오상철 장로

<시온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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