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00편 시집 7권에 나눠 출간
장로회신학대학교 한숭홍 명예교수(사진)가 7시집 ‘기다리는 마음엔 샛길조차 없어’(문학공원)를 출간했다.
한숭홍 교수는 “시의 개체적 자유론을 실험하며 나만의 시적 창작론을 세워가고 있다”며, 시 600여 편을 엮어 시집 7권에 나눠 출판했다. 7시집은 1편 ‘1961년’, 2편 ‘고독의 숲을 거닐며’로 구성됐으며, 특별히 1시집부터 6시집까지의 시 목록이 부록으로 첨부됐다.
한국문인협회 이사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서사가 탄탄한 시는 미사여구나 특별한 서정 없이도 감동을 일으키는데, 한숭홍의 시는 이를 증명한다”며, “이번 7시집에 수록된 시는 시인이 80평생 안고 살았던 서정을 탄탄한 서사로 풀어내 감동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시인은 연세대학교 신학대학과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후, 독일 뮌헨대학교와 튀빙겐대학교를 거쳐서 아헨대학교에서 철학 및 신학과 교육철학을 전공했으며, 1980년부터 2007년까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철학 및 신학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국제PEN한국본부 회원으로 “묻혔던 창작 본능이 빛줄기 틈새를 뚫고 분출하는”, “삶의 여정을 그라피티로 그려가는” 삶을 살아간다고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