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회복] 가장 고상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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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高尙)하기 때문이라.” 사도 바울의 고백이다. 다른 것을 얻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잃었다면 가장 어리석은 자라는 것이다. 세상에는 인간의 지혜와 자연에 대한 모든 지식을 넘어서는 풍성하고 초월적인 고상한 지식이 있다. 사도는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특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해로 여겼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은 성경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받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바로 지금 돌이키라고 명령하고 계신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인간에 대한 지식은 상호 연관되어 있다. 인간은 자신이 얼마나 무가치한 존재인지를 알아야 위를 쳐다보게 된다. 인간이 얼마나 죄악된 지를 알아야 하나님의 선하심을 바라보게 된다.

참된 지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고 자신을 아는 지식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다 섭렵해도 거기에 구원은 있을 수 없다. 

인간은 아담과 하와의 죄로 인하여 비참한 멸망에 빠졌다. 이것이 인간의 원죄(原罪, Orignal sin)이며 비참한 상태이다. 여기에서 구원을 받으려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필요하다. 나 자신의 타락과 부패, 무지와 무능, 빈곤과 허약함을 자각할 수 있어야 한다. 오직 주님 안에서만 참된 지혜와 넘치는 사랑과 은혜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스도께는 의(義)와 바르게 함과 지혜와 거룩함이 있으시다. 

구원을 받으려면 하나님과 화해해야 한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알고 심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을 깊이 자각하게 되면 죽음의 공포 앞에서 압도되고 마음이 약해지고 놀라게 된다. 자신의 삶이 얼마나 허무하고 낮은 몸인지 깨닫게 되면 구주 되시는 예수님을 찾는다. 참된 지혜, 건전한 덕, 선함, 순결, 의 등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만 있음을 알게 된다.  

칼빈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믿음과 거의 동일한 의미로 사용했다. 성경 계시에 근거하여 깨닫는 신앙이 바로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다. 인간 창조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최고봉이다. 절정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形象, Imago Dei, Image of God, 참 지식, 선, 사랑, 거룩)으로 창조되었다. 그러기에 영혼이 있다. 죄인된 인간을 구원하시는 구속주로서 하나님을 알려 주시는 유일한 수단은 성경이다. 성경만이 참 하나님을 선포한다. 인간의 목적은 하나님을 기뻐하고 경외하며 영광을 드리는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서 뿐이다. 이는 은혜의 수단이자 구원의 방식이다. 우리는 이를 교리(敎理, Doctrine)라 부른다. 칼빈의 5대 교리는 인간의 전적인 부패,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선택, 제한적인 구속, 하나님의 불가항력적(不可抗力的)인 은혜, 성도의 견인(堅忍)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심어 주셨다. 칼빈의 말이다. ‘성경 계시에 근거하여 깨닫는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곧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다. 세상 지식을 다 합한 것보다 더 위대한 지식은 구원의 진리를 아는 것이다.

김용관 장로

<광주신안교회·한국장로문인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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