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지혜] 언젠가 이런 총회를 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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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총회 총대 자리를 욕심내는 사람이 없어서 총대 선출 투표가 사라지게 하시고, 미리 각본을 짜고 표를 몰아주어 총대를 뽑는 저질 선거 풍토가 뿌리 뽑히게 하소서. 가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꼭 가야 할 사람이 총대가 되게 하시고, 서로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을 보이게 하소서. 

언젠가 총회장 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없어서 ‘후보가 없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보고를 받고 총대 모두가 합심 기도한 후에 지역 안배를 벗어나 교단에서 가장 존경받고 모범이 되는 사람을 총회장과 부총회장으로 추대하는 날이 오게 하소서. 총회 임원이 되기 위하여 로비하고 정치적 흥정을 하는 사람이 모두 사라지게 하시고, 총회장이 임원 구성을 위하여 금식기도하고 가장 훌륭한 인격과 실력을 갖춘 사람들을 찾아 삼고초려(三顧草廬)하여 모셔 오는 날이 오게 하소서. 

언젠가 각 부와 위원회의 부장과 위원장 자리를 놓고 저질 다툼을 벌이거나 부끄러운 권모술수를 펴는 사람이 사라지고, 서열과 순리에 따라 가장 적임자를 박수로 추대하는 날이 오게 하소서. 총회에 고소 고발 사건이 전무하여 재판국이 할 일이 없어 해체되게 하시고, 총회에 보고되는 교회의 일마다 사랑과 화해의 미담으로 가득한 날이 오게 하시고, 총회 산하의 모든 기관들이 완벽하고 깨끗한 재정 관리로 세상이 감동을 받았다는 뉴스를 듣는 날이 오게 하소서.

언젠가 국내선교부의 보고에, 교회가 날로 부흥하여 1만 교회 400만 신도 운동이 결실을 맺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날이 오게 하시고, 이단에 속했던 교인들 수만 명이 교회로 다시 회개하고 돌아와 교인 수가 크게 증가하였다는 보고를 듣게 하시고, 피선교지의 미전도 종족 모두가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세계선교부의 보고를 들으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이 오게 하소서. 

언젠가 북한이 개방되고 민주 정부가 들어서서 교회가 세워지고 총회가 설립되어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주관으로 한반도 자유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함께 개최하는 날이 오게 하시고, 남북한의 군부대에 신자 수가 급증하여 각 부대마다 복음의 열기로 넘쳐나게 하소서.

언젠가 총회가 회의에 앞서 영성과 도덕성 회복을 위한 부흥회를 갖게 하시고, 평양 대부흥운동이 재현되어 총대들이 모두 죄를 자복하고 눈물로 회개하는 광경을 보게 하소서.

문성모 목사

<전 서울장신대 총장•한국찬송가개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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