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회복] 계시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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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Revelation)는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과 그 목적을 인간에게 나타내시고 보여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물이지 인간의 노력으로 획득하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 신앙은 계시에 의존한다. 오랫동안 기독교 사상가들은 이성(理性)으로 하나님의 계시를 증명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인간은 죄로 인해 그 지성이 어두워졌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시를 올바르게 알거나 깨닫지 못한다.

자연에서 하나님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성령으로 조명(照明)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신앙의 눈을 필요로 한다. 창조는 하나님의 첫 번째 계시이다. 모든 후속 계시의 시작이며 기초다. 창조는 하나님의 전능하고 편재(遍在)한 능력의 행위이시다. 출애굽은 중요한 계시 사건이다. 하나님은 그의 언약을 제공하심으로써 이스라엘에게 그의 참 본질을 계시하셨다. 모세를 통해 하나님은 자신을 인자하신 여호와,  구원의 주, 신실하고 거룩하신 분으로 보여 주신다. 성경에서는 율법과 선지서를 통해 계시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들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여 온 인류가 하나님께 대한 지식을 외면하게 되었다. 마침내 율법 외에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알려지도록 하셨다.

그리스도의 계시는 인류에게 유익이고 복이며 은혜가 되어 주신다. 그 목적은 하나님이 피조물 가운데 거하고 우주 가운데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만유의 주로서 만유 안에 계시려 하심이라.” 예수님은 성육신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가 이루신 모든 사역, 그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계시이다. 그리스도를 앎으로써 하나님을 알게 된다. 하나님의 ‘의’를 나타낸 그의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은 인류를 위한 구원으로 온 인류에게 알려지게 하셨다. 성령은 계시를 깊이 마음으로 깨닫게 하는 대행자(代行者)이시다. 복음은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아 받은 것이다.  성경은 계시로 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그 중재자를 통해 인간에게 최고의 계시를 알리셨다. 하나님의 음성은 대해(大海) 위에 있다. 빛은 하나님이 입는 옷이며 하늘은 하나님의 휘장이고 구름은 하나님이 타시는 마차다. 하나님의 호흡은 지구를 창조하며 갱신한다. 하나님은 의인과 악인에게 비를 주고 빛을 비추신다. 나뭇잎과 초목, 비와 가뭄, 풍년과 흉년도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계시는 종교적 주도권이 인간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신다. 성경에는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노아를 구원하고 아브라함을 선택하셨다. 이스라엘에 그의 법도(法道)를 주셨다. 선지자들을 부르시고 권능을 입히셨다.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을 보내셨다. 사도들을 따로 구별했다. 언젠가는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자신의 자비와 은혜로, 공의와 사랑으로 인간에게 다가오고 인간을 찾으신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현현(顯現), 예언, 기적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신을 계시하는 방편들이다. 하나님의 현현은 꿈, 환상, 연기, 구름과 불로 계시하신다. 시내산에서 백성들 위에 성막 위에 지성소에서 나타내셨다. 하나님의 영광은 불로, 구름으로 묘사했다. 초자연적인 것은 인간 본성과 충돌하지 않는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며 인간은 신앙을 통해 하나님과 관계를 갖는다. 하나님께서는 비천한 나와도 관계를 가져 주신다.

김용관 장로

<광주신안교회·한국장로문인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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