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향기] 어반더프레스티지 대표 정찬덕 장로(부천노회 복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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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돌 같았던 삶이 선교에 앞장 선 머릿돌로”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라는 시편 118편 22절과 23절의 말씀은 저의 신앙고백이 담긴 말씀입니다.”
정찬덕 장로의 일생은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고향을 떠나 상경해서 건축회사 대표가 되는 과정까지는 세상에서 간혹 보게 되는 자수성가한 성공 스토리인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의 일생은 하나님을 만남으로 인해서 변화되고 복을 받은 성공한 삶이다. 즉, 하나님께서 흰 도화지에 아름답게 그린 인생이다.
“저의 신앙고백이 담긴 시편 말씀처럼 오랜 기간 건축 일을 한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건축하는 것과 같은 것을 많이 느끼게 돼요. 건축을 할 때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안전한 건물이 되지 않고 쉽게 무너지게 되잖아요. 예전에 백화점 붕괴, 한강의 다리가 붕괴되는 것처럼 대부분 기초가 튼튼하지 않았고, 부실한 공사때문이었어요. 저는 신앙생활의 원리를 건축을 하면서 찾게 되었어요. 신앙은 기초인 말씀묵상과 기도가 견고해야지만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진다고 고백할 수 있어요.”

하나님 만난 순간부터 인생 전환

10살 때 어머니가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정찬덕 장로는 군 제대 후 젊은 나이에 상경해 사회생활로 뛰어 들었다. 정 장로는 근면하고, 성실하고, 배움에 대한 열정도 뛰어났지만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을 탈피하고 살기 위해서 상경한 것과 다름없었다. 당시 해외건설 현장 근로자 합류를 위해 타일 시공을 배우며 일을 시작했다.
“전남 영암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어요. 5남매 중 셋째로,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농번기에는 농사를 돕고, 누구에게 시비를 걸거나 다툰 적 없이 순둥하게 살아 왔어요. 어렸을 때 살던 곳이 집성촌이었는데, 당시의 어르신들의 영향으로 예의범절이 몸에 익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어요. 즉, 유교 문화 속에서 살아왔던 거죠.”
유교 문화 속에서 성장해왔던 정찬덕 장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젊은 시절 외사촌동생의 소개로 부인 임명순 권사를 만나 결혼 후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왔다.
“아내를 통해서 예수님을 만난 후에 버린 돌 같았던 인생이 모퉁이돌로 요긴하게 쓰임 받는 인생으로 바뀐 것 같아요. 결혼을 하긴 했지만, 처음부터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인 임 권사가 정말 저를 위해서 많이 기도했죠. 부엌 딸린 방한 칸 사글세로 신혼생활을 시작했는데 어려운 환경인데도 묵묵히 뒷바라지를 다했어요. 지나고 보니 임 권사의 눈물의 기도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지도 모르죠.”

믿음의 확신 주신 하나님

친동생의 교통사고로 사업 자금을 병원비로 다 쓰고, 어려움에 처해 누구에게 아픔을 하소연할 데가 없었던 정찬덕 장로는 우연히 교회를 찾게 되었고,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늦은 신앙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먼저 믿은 자보다 더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새벽기도 제단을 쌓는 신실한 기도의 사람으로 변모했다.
“무작정 병원 근처의 교회를 찾아가서, 하나님께 하소연을 했어요.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된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주신 위로가 너무나도 컸죠. 그 이후로 교회 앞에서 작은 가게를 시작하고, 세례를 받았어요. 세례를 받으면서 숨통이 트인다는 생각 밖에 없었어 요. 삶에서 눌려있던 것들이 해방감이 들고, 몸과 마음이 뜨거워졌어요. 하나님께서 저에게 믿음의 확신을 주신 것만 같았어요. 저에게 하나님의 가르침과 큰 깨달음을 주셔서 집사의 직분을 받기 전부터 새벽예배를 안빠지고 다니게 되었어요. 새벽 제단을 쌓으면서 하나님께서는 제게 지혜를 배우게 하시고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 주셨어요. 누구보다도 제일 기뻐했던 사람은 아내였어요.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졌다면서요.”
정찬덕 장로는 하나님을 믿은 이후부터 새벽기도 제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순종적인 자세로 하나님과 교회를 섬기기 시작했다. 그 이후 정 장로 앞에는 탄탄대로가 펼쳐졌다. 현재 종합건축회사인 어반더프레스티지 대표로 있으면서, 단독주택을 건축해 매도하는 주택사업을 시작했고, 나아가 친환경 주택 조성으로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십일조와 새벽 제단

정찬덕 장로는 확실한 체험으로 항상 살아계신 하나님과 완전하신 하나님 앞에서 주일 성수의 삶, 온전한 십일조와 봉헌생활을 감당하는 삶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더 많은 복을 맡겨주시는 삶을 살아 왔다.
“아시다시피 건축일은 밤낮이 없어요. 현장이 한 군데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서 오고 가며 당연히 피곤이 따라 다니게 되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새벽예배만 가면 힘이 나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생겨요.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셔서 저 스스로 정한 신앙원칙이 생겼어요. 어떠한 경우에도 새벽기도 제단을 게을리 하지 않고 하루일과를 시작하고 있어요. 또한, 십일조와 헌금생활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었어요.”
정찬덕 장로는 건축 일을 하면서 위기의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도우셨다고 고백하고 있다. 여러 사건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고 믿게 되었다. 그 은혜로 인해 지금 섬기고 있는 복된교회 내의 사역뿐만 아니라 총회, 남선교회, 장로회 등을 헌신적으로 섬기고 있다.
“복된교회 원로목사님인 남기탁 목사님부터 지금의 박만호 목사님까지 신앙교육을 잘 받으며 하나님께 온전한 시간을 드림으로 안수집사도 되고, 장로로 임직받게 되었어요. 특히, 다들 IMF로 힘들어 할 때, 부도난 업체들도 많았기 때문에 저희 회사로 인해 하청업체가 연쇄부도가 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기도 했어요. 부도라는 말이 무색하게 먹고 살 수 있도록 인도해준 것뿐만 아니라, 건축헌금, 주정헌금, 구역헌금, 십일조 등을 어려운 시기에도 헌금을 할 수 있는 기적을 만들어 주셨어요.”

정찬덕 장로는 남선교회전국연합회 100주년 기념교회 건축을 위해 1억 원 을 기탁했다.

선교의 꿈 키워 나가

IMF라는 시련의 시간도 신앙으로 버텨내며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심적으로 괴롭고, 어려울수록 새벽예배를 나가 기도의 단을 쌓았다.
“오늘 하루 내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행해지고, 누구를 만나도 복의 통로가 되길 원한다는 기도를 했어요.”
새벽예배 때마다 드린 기도의 원동력 때문인지, 하나님만 믿고 담대하게 정면 돌파 하면서 정 장로의 건축분양은 언제나 완판을 기록했다.
“건축분양 완판은 하나님이 주신 복이에요. 이런 복은 다시금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그래서 재산에 십의 일조를 교회 건축헌금으로 드려 교회 땅 부지를 매입하고 건축시공을 담당한 적이 있어요.”
선교와 구제에 대한 남다른 헌신을 보인 정찬덕 장로는 복된교회 이름으로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 교회 헌당을 시작으로 해외에 교회를 세우고 선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선교회전국연합회가 100주년 사업으로 필리핀에 추진 중인 100주년 기념 교회에 기금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평생 기도의 응답으로 생각해 지난 3월경 1억 원의 선교헌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하나님께 받은 복이잖아요. 제가 잘해서 부를 축적한 것은 아니에요. 그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프리카에 교회를 헌당하게 되었어요. 그 이후 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다시 하나님께로 돌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예물을 드리기 위해 기도로 준비해 오고 있었어요. 최근에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임원들과 함께 해외선교로 필리핀을 다녀오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 감동이 생겼어요. 남들이 보기에는 목적이 있어서 선교헌금을 했을 것이라는 오해도 있었지만, 순수하게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사용하고, 우리 가정에 주신 축복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1억 원을 헌금하게 되었어요.”
남들이 보기에는 큰 금액의 선교헌금이지만, 이것이 선교의 열정으로 불타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는 정찬덕 장로는 IMF때 보다 더 어려워진 건축현장이지만, 하나님께 받은 복을 하나님께로 드려야 한다는 마음이 굳건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100주년 기념교회 건축을 위해 1억 원을 기탁한 정찬덕 장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은 멈출 생각이 없어요. 사회적 약자들과 선교사들의 기도제목을 잊지 않고 기도하고, 지속적으로 후원을 멈추지 않을 꺼에요.”

명예철학박사 학위 받아

이런 노력 덕분에 정찬덕 장로는 한국교회와 사회에 지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지난 5월에 부산장신대학교로부터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장신대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게 된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에요. 하나님께서 채워주시고,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동행하시고 인도하시는 대로 살아온 삶이에요.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역사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부족한 저를 통해서 보여주시는 것 같아요. 하나님이 주신 삶을 소중히 여기며 더욱더 헌신하며 나아갈 것을 다짐해요.”

한국교회와 사회에 지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부산장신대로부터 명예철학박 사 학위를 받았다.

신앙의 계보 이을 것

누구보다도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다음 세대까지 신앙의 계보를 잇기를 희망하는 정찬덕 장로는 믿음의 신앙상속을 물려주기 위해 몸소 신앙생활의 본보기를 보여주며 몸부림 치고 있다.
“늦은 나이에 신앙생활을 시작했지만, 아들과 손주, 손녀들에게는 신앙의 상속을 누구보다 더 바르게 물려주고 싶어요. 십일조 생활, 새벽기도의 제단, 선교 등 신앙의 상속이 이어질 수 있도록 꿈을 꾸고 있어요. 처음보다 나중에 갈수록 더 맛좋은 포도주를 내는 것처럼 신앙의 유산이 이어지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정찬덕 장로는 임명순 권사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손주 셋까지 믿음의 3대 가정을 이루었다. 장남은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뒤 건축 사업을 하고 있으며, 차남은 정 장로의 회사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각자가 가진 달란트가 있어요. 그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어요.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기쁨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어요. 연합하며, 헌신하고 봉사하고 섬기는 것은 멈출 생각이 없어요. 저의 마음을 따라 아이들도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어갈 일들을 기대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남은 일생동안 선교하면서, 선교의 열정을 불태우고 싶어요. 또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박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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