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뿌리 두 학교의 65년 만의 만남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김운용 목사, 이하 장신대)는 지난 6월 26일 총신대학교(총장 박성규 목사)에 1907년부터 1959년까지의 학적부(졸업생 명부) 사본을 전달했다.
장신대와 총신대는 1901년 마포삼열 선교사가 세운 평양 조선예수교장로회신학교에 같은 뿌리를 두며, 이후 1959년 분리되면서 장신대가 학적부를 소장하게 됐다.
이번 사본 전달은 총신대가 분리되기 이전 학적부를 소장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장신대가 이사회 및 교수 회의를 거쳐 사본을 전달하기로 결정하면서 65년 만에 두 학교의 공식적인 만남이 이뤄졌다.
총신대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김운용 총장, 신형섭 대외협력처장, 이원식 사무처장대행이 참석했으며, 총신대 측은 박성규 총장, 김희석 대학부총장, 황선우 기획혁신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장신대는 총신대에 평양 조선예수교장로회신학교 시절 신학 기관지였던 ‘신학지남’ 결본을 요청해 전달받았으며, 함께 만찬 및 교제를 나눴다.
장신대 측은 “두 학교가 서로 격려하고 발전하며 협력 관계를 맺어나가길 소망하는 시간이었다”며, “그간 친밀하게 함께 하지 못한 세월이 아쉬운 만큼 계속해서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