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출 3:12)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 1:9)
논의하고 싶은 점은 질병 발생이 되었을 때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받는 환자가 겪는 정신적 심리적인 측면에서 증상의 발현, 방문시기, 진단, 처방 및 치료 후 심리적으로 반응하는 행동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방문시기를 살펴보자. 점집을 찾는 시점과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한 시점과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여러분들은 ‘어느 시점에서 병원을 방문하는가?’ 라고 물으면 ‘아플 때’ 라고 대답할 것이다. 과연 우리가 아프다고 다 병원을 방문하는지 다시 한번 자세히 생각해 보고자 한다. 어느 날 운동을 갔다 왔는데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미세먼지가 많아서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닐까? 조금은 걱정과 염려가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기침을 조금 한다고 바로 병원에 가는가? 아닐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갈 것이다. 그런데 기침이 일주일이 지나도 멈추지 않고 지속된다. 아니면 누런 가래를 보이거나 열이 오른다든가 혹여 가래에 피라도 보이거나 하는 새로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제는 병원에 가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바로 갈까? 아니다. 감기겠지? 독감이겠지? 폐렴인가? 라며 소위 사우나를 가서 땀을 흘려 보거나 민간요법을 해보거나 약국에서 일반의약품 약을 구입하여 복용하지 않을까 싶다.
이때 환자의 속마음을 헤아려 보자. 정신심리적으로 내가 예상했던 것과 달리 기간이 길어지거나 새로운 증상이 생겨 점차 불안이 증가되기 시작하고 걱정과 염려가 커지며 긴장감이 참지 못할 정도의 레벨이 되어지면 내 의지로, 내 판단으로 할 수가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의사를 찾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묻기도 하고 요즘은 SNS를 통해 정보를 검색해 스스로 자가진단을 한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