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인간의 영원한 소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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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죄수가 평생 감옥에서 지내다가 늙었는데 그는 가족은 물론 친척도 없으며 결혼도 못하였기 때문에 단신이다. 어느덧 머리가 하얗게 되었고 남은 것은 마음에 고독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감방에 참새가 창문으로 들어와 새와 사귀게 되었다. 새가 늙은 죄수의 손에 빵 부스러기를 쪼아 먹으며 짹짹 노래를 질렀는데 이 늙은 죄수는 참새를 바라보며 처음으로 생의 참된 의미를 맛보게 되었다. 노인의 손이 비록 거치나 새를 어루만져 주며 새에게 정을 쏟았다. 그러나 이 죄수의 말로는 허무했고 처량하였다. 

인간의 소유는 아무것도 없다. 사람이 세상에서 살다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간다. 잠언 12:9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다”고 하였으며, 전도서 12:13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니라”고 하였다.

누에는 10일을 살다가 누에고치를 남기고 죽어 번데기가 된다. 누에가 뽕잎을 먹고 집을 지을 때 창자에서 실을 뽑아 고치를 만드는데 그 고치가 바로 유명한 명주의 재료다. 제비는 6개월을 살다가 집을 버리고 떠난다. 그러나 제비가 자기 집을 만들 때 침을 뱉어 진흙을 둥글게 이겨 시골 초가처마에 집을 지어 새끼를 낳으면 그것으로 끝나 집을 버리고 강남으로 가는데 도시에서는 제비를 거의 볼 수가 없다. 까치는 나뭇가지와 볏짚을 물어다가 집을 짓는데 입이 헐어도 지칠 줄을 모른다. 그리고 한번 새끼를 낳아 키우면 다시 그 집을 이용하지 않고 새로운 집을 또 짓는다. 그래서 까치집은 여기저기 심지어 한 나무에 두 개, 세 개의 집을 짓기도 한다. 이렇게 날 짐승과 곤충은 혼신을 다하여 집을 지어도 계절이 바뀌고 때가 되면 미련 없이 집을 버리고 떠나간다.

그런데 유독 사람만이 한 집에서 2대, 3대 살면서 재물을 끝까지 움켜쥐고 있다가 종내는 빈손으로 세상을 따나간다. 이는 완전한 소유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음을 주시하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소유해야 할 것은 물질이 아니고 진실한 믿음이다. 예수를 구주로 고백한 사람들만이 영원한 천국을 소유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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