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롭도다.” (고후 4:16)
사도 바울은 ‘겉사람’과 ‘속사람’이라는 용어로 ‘육체와 영혼’을 표현하고 있다. 바울은 ‘겉사람’ 곧 육체는 점점 약해지고 낡아진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속사람’ 곧 영혼은 날마다 새로워진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성도들만이 가질 수 있는 역설적 진리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속사람’ 곧 영혼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영적으로 무장해야 한다.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으로 방패를 가지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엡 6:10~17) 우리가 영적 전투에서 패배하면 육체의 건강도 쇠약해진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잠 17:22)
둘째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려면 다음의 여덟 가지를 유념하고 신경 써야 한다고 한다. ‘신선한 공기, 깨끗한 물, 밝은 햇빛, 적절한 휴식, 알맞은 운동, 자연식, 절제, 종교’이다. 예수님은 병자를 고치신 후에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그 의미는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서 다시는 병들지 말라는 것이다. 자기 관리를 제대로 못 하면 백약이 무효인 것이다. 특별히 성도는 매사에 절제해야 한다. 말도 절제해야 한다. 말이라고 다 말이 아니다. 우리는 남을 죽이는 말이 아니라 남을 살리는 말을 해야 한다. 또 행동도 절제해야 한다. 함부로 날뛰면 안 된다.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안 된다. 또 먹는 것도 절제해야 한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때로는 금식이나 단식도 적절하게 할 줄 알아야 한다. 또 우리의 생각이나 마음도 절제해야 한다. 선을 넘으면 안 된다. 또 생각이 많으면 망상에 빠지기 쉽다.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롬 12:3)
셋째 성경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마 4:4)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그러나 음식만 가지고는 우리 영혼의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 영혼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공부하고 묵상하고 순종할 때 우리 영혼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 영혼이 건강해야 범사에 잘 되고 육체도 건강할 수 있다. 적어도 성도들은 일년에 한 번 정도는 성경을 통독해야 한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한다. (신 6:6~9)
넷째 성령 충만해야 한다.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에베소서 3:16) 성령께서 속사람을 건강하고 힘있게 하신다고 사도 바울은 말하고 있다. 사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성령 충만하기 전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실 때 모두 무서워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갔다. 그러나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시고 또한 승천하신 후 기도에 힘쓰다가 오순절에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제 더 이상 나약한 도망자들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서는 목숨도 내놓은 강하고 담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된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이나 예수님의 종들이라 할지라도 성령의 충만함을 받지 못하면 그 영혼도 약해지고 결과적으로 그 육체도 약해져 맛을 잃은 소금처럼 되어 쓸모 없는 존재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렇게 늘 서로를 축복해야 한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삼 1:2)
김 규 목사
<양평동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