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의 길] 당회를 당회기도회로 전환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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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생명력이 있어야 하고 생명을 살리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죽어야 살아납니다. 우리나라 남한에서 제일 공산당들에게 많은 순교자가 나온 곳이 전라남도요 그중에서도 영광군입니다. 영광 야월교회는 65명 전교인이 예배드리다가 공산당들에게 순교를 당했습니다. 면소재지에 있는 총회장 안영로 목사의 모교회인 염산교회는 77명이 순교를 당했는데 담임목사가 순교를 당했고 그의 아들 11살 아이까지도 죽음의 자리에 끌려가면서도 “우리는 천국 간다”고 했습니다. 예수를 부인하지 않고 죽창에 찔려 순교자가 되고 큰 돌을 새끼줄에 목에 매달아 손을 묶고 염산 앞바다에 던져 물속으로 가라앉게 하여 수장을 시켜 순교하게 했던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일사각오로 목숨을 걸고 목사님 장로님 심지어 어린 주일학생들까지도 순교적인 믿음을 가지고 신앙의 지조를 지켰던 것입니다.

현대 우리나라 교회가 순교적인 각오보다는 너무나 형식에 치우치고, 주님을 만나는 예배와 기도보다는 너무나도 회의에 목숨을 걸고 있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사도행전 초대교회가 회의를 많이 하고 회의를 오래 하여 교회가 부흥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100년이 넘는 오래된 모 교회는 저녁 예배 마치고 당회에 들어가 새벽기도회까지 회의를 길게, 자주 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교회가 깨어지고 분열되는 아픔이었습니다. 재미있는 말로 “회 중에 제일 맛이 없는 회가 당회이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충성스런 당회원들이 많은 교회일수록 회의보다는 기도회가 많아집니다. 잘잘못을 가리고 대책을 세우기보다 내가 먼저 십자가를 지는 훈련이 많아질수록 회의는 짧아지고 줄여지지 않을까요? 

25년간 장로님들과 함께 교회를 섬겨 오면서 기도하는 중에 성령님께서 감동을 주시기를 ‘교회의 중요한 일들을 결정하고 진행하는 당회를 할 때 회의 중심보다 성령의 인도를 받는 자세로 모두가 하나님 앞이라는 코람데오 자세로 먼저 예배 후에 합심기도하고 은혜를 받은 후 회의를 진행하면 더더욱 은혜와 기쁨이 넘칠 것’이라는 생각에 말씀을 드렸더니 다들 좋아하셔서 실행해 오고 있습니다. 주보에 낼 때도 ‘당회 기도회’라고 이름을 넣습니다. 회의는 너무나도 은혜로운 가운데 모두가 주장하는 자세가 아닌 섬김의 자세로 아름답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혹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의견이 상충될 때가 있을 때는 결정을 미루고 더욱 기도를 더 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아보자 하며 서로 기도할 시간을 주면서 집중 기도합니다.

세 번의 교회 건축과 한 번의 증축을 하면서도 은혜롭게 모든 것들이 잘 진행된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요 당회원 장로님들의 섬김임을 고백합니다.

회의 많은 교회, 회의 오래 하는 교회 치고 부흥되는 교회 없습니다. 이제 한국교회도 세대교체가 되어 가고 있는 이때 젊은 세대들이 당회장이 되고 제직회장이 되어 교회를 섬겨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정책 당회, 신년계획 당회 때 좀 더 세분하여 예산도 세우고 사업계획도 세워서 책임 있는 분과나 위원장을 당회원들이 맡아 잘 진행하여 나가고 당회장인 담임목사는 전반적인 것을 보고 받고 격려하고 말씀과 기도하는 일, 성도들 돌아보는 일에 더욱 매진한다면 초대교회와 같이 부흥되는 교회가 되지 않을까요? 

교회는 회의가 주된 곳이 아닌 예배가 주된 곳입니다. 예배와 교육과 선교와 봉사, 교회의 4대 기둥에도 회의가 중심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여야 합니다. 예배와 기도회가 많아지고 섬김과 봉사 선교가 더욱 많아지는 초대교회 같이 되어지길 소망해 봅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요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것이 영이요 생명이니라”(요 6:63) 

리종기 목사

<광주빛과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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