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새벽기도 역사상 최초…개안수술비 지원
실로암안과병원(원장 김선태 목사·사진좌)은 지난 7월 17일 동안교회(김형준 목사 시무·사진우)로부터 후원금 1천121만 원을 전달받고, 동안교회에 사랑의 헌금 기부증서를 수여했다.
실로암안과병원 이사장실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는 동안교회 황동규 목사와 김승용 장로, 이종현 장로, 홍배식 장로가 참석했으며, 전달된 후원금은 실로암안과병원의 난치성 안과 질환 정복을 위한 ‘실로암 연못 형성하여 눈병 없는 세상 만들기’에 사용된다.
동안교회는 매년 6월 한 달 동안 ‘큐티 특별새벽기도회’를 열고 있다.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말씀을 삶의 중심에 두기 위함이다.
매년 ‘큐티 특별새벽기도회’ 개근자에게는 교회에서 준비한 작은 선물을 증정했지만, 올해는 특별히 개근자 이름으로 실로암안과병원에 후원금을 전달하기로 결단했다.
이번 결단으로 동안교회 성도들은 ‘큐티 특별새벽기도회’에 열심을 내어 총 521명의 성도가 개근했을 뿐 아니라, 매 기도회마다 성도들이 함께 실로암안과병원을 위해 기도했다.
김형준 목사는 “개근 선물은 없지만 개근자의 이름으로 실로암안과병원에 기부한다고 하자 더 많은 교인들이 힘써 마음을 모았다”며, “자신의 수고를 자신에게 돌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으로 돌릴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들이 넘쳐나게 됐다”고 전했다.
김선태 원장은 “특별 새벽기도회 개근자들의 이름으로 개안수술 및 난치성 안과 질환 연구를 위해 후원금을 전달한 것은 한국교회 새벽기도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며, “실로암안과병원이 눈병 없는 밝은 세상을 만들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의료선교병원이 되도록 동안교회 성도들이 기도의 동역자가 되어 기도의 불을 붙여주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실로암안과병원과 동안교회는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동안교회 2대 담임 고 송치헌 목사는 총회 맹인선교후원회 2대 회장을 역임하며, 1986년 실로암안과병원 설립 당시 운영이사장을 맡아 실로암안과병원 초기 사역에 공헌했다. 이밖에도 2008년 실로암안과병원 아이센터를 건축할 때 벽돌 1장에 1천 원의 헌금을 모아 전달했으며, 2009년 3월 김선태 목사 초청 특별예배를 통해 성도들의 결단으로 5천여만 원의 헌금을 전달했다.
/박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