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한국 의료를 일으킨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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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환(1926-2018) 이사장은 평북 정주 출신으로 큰 아버지 백인제(白仁濟) 박사의 뜻을 따라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되었다. 6.25때 백인제 박사가 납북되어 백병원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백병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서울 백병원을 재건, 점점 확장되었다. 그 후 1979년 부산백병원, 1989년 상계백병원, 1999년 일산백병원, 2010년 해운대백병원, 2015년 인천백병원 등 병원을 전국 지방에까지 확장하였다. 현재 3천500병상, 450만 명을 진료하는 의료기관으로 크게 일궈냈다. 그리고 그는  최초로 소아 선천성 거대 결장에 대한 ‘스완슨 수술방법과 골반내장전적 수술’을 시도해 선구자가 되었다. 

그리고 의사로서 탁월한 병원경영자이며, 아울러 교육자계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1979년 큰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인제대학을 비롯해 백병원을 운영하면서 인술제세(仁術濟世) 인술로 세상을 구하며, 어짐과 덕으로 세상을 구한다는 뜻으로 학원과 병원의 이념으로 삼았다. 그리고 인제의과대가 종합대학으로 승격된 1989년부터 2000년까지 총장을 지냈으며 그 후 이사장으로 있었다. 그는 사재를 털어 ‘인당장학회’를 설립해 2천400여 명에게 30억 원을 지급하였다. 통일을 바라보며 평화통일정책 자문위원(1981-87) 북한에 공장을 세웠으며 개성공단 내 의료시설을 설립하였다.

그래서 대한병원협회장(22-23대), 한국병원경영학회 초대회장, 대한소화기병학회 회장, 서재필기념사업회장, 장기려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안창호선생기념사업 위원장, 이상의 공로로 1983년 국민훈장 목련장, 2002년 국민훈장 무궁화상, 2010년 보훈문화상을 받았다.

그는 1996년 낙동강 을숙도에서 ‘환경 보전을 위하여 인제대선언’을 발표하고 인제학원 구성원들이 낙동강 살리기 환경 정화운동을 펼치기도 하였다. 그리고 낙동강 하류에서 쓰레기 줍기 운동을 펼쳐 2009년 ‘제15회 한․일 국제환경상’을 수상하였다. 아들 백계형, 도형 후계들이 있어 백병원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교회와 복음을 위해 크게 공헌하였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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