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483장, 구름 같은 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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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책 들고 계신 주님께 재차 묻는다 “제 이름이 적혀 있나요?”

찬송 시 ‘구름 같은 이 세상’(‘Lord, I care not for riches’)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태생 여류 찬송 시인인 메리 키더(Mary Ann Pepper Kidder, 1820-1905)가 지었다. 메리는 16세에 시력을 잃었으나 일 년 후 기적적으로 시력이 회복되었다. 그녀는 엘리스 키더(Ellis Usher Kidder) 목사와 결혼했으나 젊은 41세에 병으로 사별했고, 이어 12살 된 어린 아들마저 익사로 잃었다. 

키더는 여러 편의 찬송 시를 지었으나 우리 찬송가에는 이 한 편만 실려 있다. 

찬송 시는 1876년 경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며, 작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시인이 겪었던 역경의 삶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곡명 IS MY NAME WRITTEN은 뉴욕주 마셀러스 태생인 프랭크 데이비스(Frank Marion Davis, 1839-1896)가 작곡했다. 그는 교사이자 성악 교수요, 합창단 지휘자이다. 그는 독신으로 뉴욕주 마셀러스, 미시시피주 빅스버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미시간주 버 오크에 살며 광범위하게 여행했다. 그는 ‘주의 곁에 있을 때’(401장) 등 여러 곡을 작곡하고, 여러 권의 노래책을 편찬 출판했다.

이 곡은 데이비스가 1876년 미시간주 버 오크에서 작곡해 1878년에 출판했다.

찬송 시는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눅 10:20)는 말씀을 배경으로 우리 이름이 하늘 생명책에 기록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도록 격려한다.

1절은 우리는 영원한 그리스도의 우리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마 19:23-24, 요 10:1-16, 말 3:6).

2절은 죄인인 우리가 그곳에 가려면 반드시 주님의 용서를 받아야 한다(롬 3:23, 6:23, 마 26:28, 엡 1:7, 사 1:18)

3절은 우리는 영생의 소망을 붙잡고 있다(요 14:1-3, 계 21:1-4, 계 7:9-14, 계 21:27, 22:14-15).

후렴은 우리 이름이 주님의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는지 확인하며 계속 강조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주님께 매달릴 때 우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어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삶에서 다시 죄 때문에 이름이 지워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안다. “거기 제 이름이 적혀 있나요?”(“Is my name written there?”) 

김명엽 장로

<현 연세대 객원교수·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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