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함께 지키는 ‘9월 8일’
라이프호프기독교자살예방센터(대표 조성돈 목사, 이하 라이프호프)는 지난 8월 9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제12회 생명보듬주일 선포식을 열고, 오는 9월 8일을 한국교회가 자살예방 및 생명문화 확산을 위한 연합주일로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생명의 빛을 비추라’라는 주제로 열린 선포식에서는 라이프호프 사무총장 안해용 목사 사회로 라이프호프 대표 조성돈 목사, 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 원장 이근복 목사가 인사말, 안해용 목사가 자살유족 지원 운동 및 관련 사업을 소개했다.
대표 조성돈 목사는 “세계자살예방의 날인 9월 10일을 전후로 1년에 한 번 생명모듬주일을 지키는 것은 한국교회가 함께 이 세상을 향해서 생명의 가치를 소리 높여 외치는 날”이라며, “생명모듬주일을 기점으로 교회에서는 생명모듬 예배가 진행되고 교회 밖에서는 시민운동으로 라이프워킹 행사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라이프호프 협력기관 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 원장 이근복 목사는 “우리 사회의 자살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생명의 종교인 기독교가 출산율 저하 문제뿐 아니라 자살을 예방하는 역할에 힘쓴다면 한국교회 안팎으로 회복에 관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사무총장 안해용 목사는 생명보듬주일 행사로 △자살유족 지원법률 개정을 위한 토론회(9월 6일) △유가족을 위로하고 함께하는 걷기 캠페인 라이프워킹(9월 8일) △자살유가족 예배 로뎀나무(9월 14일) 등을 설명하며, “작은교회 한 교회라도 함께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서는 자살유족 지원 운동을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됐다. 라이프호프는 “지난 6월 자살유족 돌봄 관련 법률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1천80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며, “오는 11월 30일까지 서명운동을 통해 자살에 대한 편견을 깨는 한편 실제적인 생명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