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회복] 토마스 아 캠피스, 그리스도를 본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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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아 캠피스(1380~1471, T. A Kempis)는 독일에서 출생했다. 1399년 19세에 수도사가 되어 소박한 수도사로 평생을 살았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까지 어거스틴 수도원에서 명상하며 글을 썼다. 그의 작품은 많지만 <그리스도를 본받아>(The imitation of Christ)로 명성을 얻었다. 영적 생활, 내적인 일, 내적인 위안, 성만찬 등 4부 108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영적 명상을 기록했다.

토마스 아 캠피스는 하나님의 세계에 젖어 살았다. 하나님, 그 분의 마음을 만나는 일은 그에게 즐겁고 감사한 일이었다. 기독교의 정신을 가장 깊게 고취시킨 정교한 문장으로 평가 받는다. 인간의 영혼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쓴 글은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지금까지 끼치고 있다. 어떤 이는 성경 다음으로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한평생 사는 동안 어느 누가 시험과 시련을 당하지 않고 살겠는가!

이 책은 이런 경우에 위로와 격려를 제공해 준다. ‘땅에서의 인생은 전쟁과 같으니 깨어 기도하라’고 한다. 시험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시험이 고통만 주는 것은 아니고 우리에게 영적 유익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캠피스의 명상 기록에 나오는 말이다. “한 가지 시험이 지나고 나면 또 다른 시험이 온다. 시험을 피하기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 진정한 겸손과 인내로만 이길 수 있다. 시험은 불안정한 마음과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부족한 데서 시작한다. 육신적인 욕망에서 출발이 된다. 유혹은 욕심에서 온다. 사소한 작은 생각에서 싹이 튼다. 영적으로 깨어있는 사람은 시험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이런 때 낙심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하나님을 더욱 열심히 찾아야 한다.”,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예수님을 피난처로 삼아야 한다. 겸손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찾아야 한다. 시험을 가져오는 삶의 역경에 대하여는 인내가 필요하다. 나만 혼자 힘든 인생이 아니다. 시험이 오기 전에 미리 저급(低級)한 세상 즐거움을 멀리하라고 캠피스는 말한다. 충동이 시작되면 싸우라고 한다. 나쁜 습관은 끊어 버리라고 한다. 영적으로 유익이 될 만한 말을 선택하라고 한다. 고난을 당해야 방심하지 않고 정신을 차리게 된다. 고난은 나로 하여금 겸손하게 만든다. 나는 지옥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언행을 얼마나 많이 했는가!

수고와 슬픔이 떠나지 않는 인생길이다. 어디에 가든지 유혹의 함정과 영적 유혹들로 가득 차 있다.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하여 악평을 하더라도 화를 내지 말고 나보다 더 악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라”고 캠피스는 권면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남에게 모함을 당할 때에 잠잠하다. “닥치는 시험을 대처하기 위해 깨어 있으라”라고 충고한다. ‘시험의 유익함’을 깨달아야 한다. 시험으로 인해 더 겸손해지고 더 깨끗해진다. 교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점검하게 된다. 시험을 당할지라도 그 곳에 성령님께서 함께 계시고 도와주고 계심을 믿어야 한다. 도와주시는 은혜를 간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시험과 환난을 통해 우리를 천국 백성으로 거룩하게 빚어 가신다. 의인이 왜 고난을 당하는가? 어느 누구도 대답해 주지  않는다. 성경도 침묵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깊으신 지혜와 높은 길을 알지 못한다.

내 마음 깊은 곳에 주의 성소(聖所)를 만들어 피난처로 삼고 하나님께 도움을 간구하며,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며 순례자의 길을 가고 싶다. 토마스 아 캠피스는 언제나 내게 영적 스승이다.

김용관 장로

<광주신안교회·한국장로문인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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