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형] 점 보는 심리 –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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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출 3:12)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 1:9)

유사한 과학의 힘을 빌어 의사가 진단하고 처방을 내리듯이 점을 본다는 것도 인간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거나 위안받기 위해 일어난 행동 반응이다. 

즉 점을 통해 위로 및 위안을 받아 정서적 안정을 찾으려고 하는 ‘불안감 해소를 위한 행동방식’이다. 

특히 중요한 결정이 필요한 시기가 찾아오면 인간은 더 불안해진다. 인생의 중요한 문제 즉, 나의 결혼, 자녀의 결혼, 직장을 구하거나 새로운 직장으로 가려고 이직을 해야 할 경우, 사업의 확장 이전, 중요한 시험에 붙을지 떨어질지 등 중요한 결정이 필요할 때면 불안감이 들기 시작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그렇다고 바로 행동하지 않지만 점차 불안이 극대화되면 이성적 판단보다는 감성적 판단이 앞서 불안감을 없애려는 행동으로 점집을 찾게 된다. 

또 다른 이유로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염려’일 것이다. 한달은 고사하고 내일 일도 모르고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간이기에 늘 불안하고 궁금하고 걱정과 염려가 많다. 

이번에 이사는 가는데 어느 쪽으로 가면 귀인을 만나고 집안이 부유해진다는 말을 듣고 싶고, 자녀가 결혼을 할 때 그 배우자를 만나면 백년해로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싶고, 회사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면 대박이 날 것이라는 확언을 듣고 싶을 때, 이번 승진 시험에는 분명히 합격해 승진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싶기에 뭔가 불안하고 알 수 없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싶은 인간의 나약한 마음을 점을 통해 미리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위안이 될까? 그러나 점이 미래를 알 수 있을까? 너무 맹신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은 일상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점을 보는 사례가 종종 있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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