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저일 생각하니] 광복절 반쪽 행사 국민 앞에 수치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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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때 사이판 옆 티니안섬을 미해병대가 점령해 하와이에서 싣고 가려던 원자탄을 미국은 티니안섬 일본이 만든 비행장에서 B29에 원자탄을 싣고 날아가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키 두 도시에 던졌다. 드디어 일본 천황이 무조건 항복해 하나님 은혜로 한국은 광복의 기쁨을 맞이했다. 

올해 79주년을 맞으며 국론분열을 일으킨 정부와 광복회는 서로 따로 광복절 행사를 열었다. 우리는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를 당해 일제 35년간 식민지 백성으로 지긋지긋하게 압박과 설움을 받았다. 순국선열의 희생과 연합국의 승리로 감격의 광복은 맞았으나 우리는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의 비극을 겪고 있다. 패망한 일본의 마지막 제9대 조선총독 아베노부유키(1875-1953)는 맥아더 장군 앞에 엎드려 항복문서에 서명하면서 남긴 말이 오늘의 우리 가슴을 찌른다. “일본은 조선인들에게 대포나 총보다 더 무서운 식민교육을 해 뒀기 때문에 조선인들은 서로 분열해 다시 식민지 백성이 될 것이다. 나는 다시 돌아온다”는 요지의 말을 했다. 

또 다시 한국백성이 분열해 한국은 일제 식민지가 될 것이라는 이 말에 우리는 치떨리는 분노가 솟구치지 않는가! 정신차려 우리는 깊이 각성해야 한다. 광복과 더불어 남북이 분단되고 피비린내나는 동족끼리 6.25 전쟁도 겪지 않았는가! 지금은 155마일의 휴전선을 두고 남북총칼이 맞서고 있다. 2010년도에 북한은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우리의 안보를 위협했다. 그러나 서부전선은 대한민국 해병대가 철통같이 지키고 있다. 반공반일을 국시로 삼은 이승만 대통령은 1948년 8월 15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나라 기초를 하나님께 기도하며 튼튼하게 세웠다. 

반공을 국시로 삼은 박정희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나라의 빈곤을 몰아내고 현재 세계경제대국 10위의 발판을 굳게 세우는 공로를 남겨 주었다. 일부 좌파세력에 의해 독재자의 비판도 받았으나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은 나라의 힘과 능력을 키워준 한국의 존경받는 인물이다. 좌파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극심한 좌우대립의 사회가 되고 지금 나라가 심히 어지럽다. 남북 8천만 겨레의 염원인 조국통일을 앞두고 탄핵 특검타령만 하면서 여야대립의 극심한 대결이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일제 마지막 조선총독 아베노부유키가 조선인 식민지교육으로 조선은 다시 식민지가 될 것이라 말한 짚신겨레 이 분노의 말을 증명이나 하듯이 남북간 갈등, 대한민국 사회의 내부 갈등으로 나라의 번영이 가로막히는 현실이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의 회오 각성이 요구되고 있다. 좌우 여야 대립이 극심한 이때 8월 29일로 다가오는 경술국치를 부끄러워하며 나라의 방패를 튼튼히 해야할 우리 일부 국민들이 얼간이로 자기 이익에 빠져 있다. 

35년간 일제 식민지였던 과거를 되돌아보며 한데 뭉쳐 나라 힘을 굳게 세워할 일은 뒤로 팽개치고 정부 따로 광복회 따로 나누어 광복절 행사를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이겠는가! 도산 안창호 선생은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고 말씀했다. 

독립유공자를 대표하는 광복회나 야당 정치인들은 정부와 함께 순국선열 독립유공자들의 진리와 정의, 민족혼과 애국심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정부도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신뢰가 튼튼해야 하겠다. 아직도 독도침략과 교과서 왜곡, 신사참배로 우리를 무시하는 일본을 경계하며 필요한 만큼 이웃이 되어 우리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를 잘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79주년 광복절을 맞으며 처음으로 반쪽 광복절을 치룬 오늘의 정부나 광복회 그리고 여러 사회단체 여야 정치인들은 경술국치일을 바라보며 깊이 반성해야 하겠다.

오동춘 장로

<화성교회 원로, 문학박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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