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이야기] 선교지에서 온 편지

Google+ LinkedIn Katalk +

코로나로 고통을 받는 분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 2년간 특별히 기아지역에 양식을 나누는 사역에 더 마음을 기울였다. 30여 개국에 수억 원에 달하는 양식을 제공했다. 무엇보다 이 귀한 사역을 해주신 현지 선교사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양식 나눔 사역을 하고 보내온 몇몇 선교사님의 글을 함께 나누려고 한다.

“안녕하세요? 늘 같은 일상에서 허기짐과 소외라는 빈곤에 익숙한 이들에게 오늘의 쌀 나눔은 모처럼의 큰 위로와 배부름이었습니다. 다니엘 선교센터에서 큰일을 하셨습니다.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캄보디아 추○○ 선교사)

사마리아 초등학교 재적 인원 568명 중에 학교 출석 인원 498명을 교사 10명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긴 가뭄으로 배고픔과 질병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고 집에 머무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마을 어른들과 아이들이 며칠이라도 넉넉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오늘 레민욜 초등학교에 옥수수 가루를 나누어 주고 왔습니다. 학기 마지막 날인 오늘, 받은 선물을 들고 기쁨의 웃음을 서로 나누며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선생님들이 저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탄자니아 이○○ 선교사)

어제 비닐봉투를 구입해 쌀을 넣어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생활이 정말 어려운 이들만 선별해 나누어 주었는데, 같은 생활환경 가운데 있지만 양식을 받지 못한, 근처에 사는 다른 분들에게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돕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니엘 선교센터를 통해 코로나와 많은 비로 인한 홍수로 또는 교통사고로 고통당하는 이웃들을 만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태국 정○○ 선교사)

오늘 200가정을 가가호호 방문을 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복음과 함께 떡도 나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어렵고 아프고 힘든 가정을 찾아 나섰습니다. 쓰레기 매립장에서도 전도하면서 나눔을 가졌습니다. 마음이 짠한 가정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도 나누고 마음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캄보디아 김○○ 선교사)

오늘 마사이 부족 마을에서 양식 나눔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가뭄에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오늘 비가 시작되는 먹구름이 몰려왔습니다. 비가 오면 가난한 사람들의 삶에 약간의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 당분간 넉넉한 양식과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비로 인해 더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난한 이웃을 향해 사랑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또 재정을 흘려보내 주신 다니엘 선교센터 모든 사역자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아프리카 이○○ 선교사)”

지금 이 시간도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우리는 너무 먹어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죽어가고 있는 내 형제들을 돌보지 않는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복을 기대할 수 있겠나? ‘자선을 행하는 것, 그보다 하나님의 뜻에 더 합당하거나 우리를 하나님과 더 닮은 존재로 만들어 주는 것은 없다’라는 서양 격언이 있다. 깊이 마음에 새겨 볼 때이다.

“귀를 막고 가난한 자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잠 21:13)

이은태 목사

 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Auckland International Church 담임목사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