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커 교도들은 마음속에 있는 양심을 ‘내적 광명’이라고 합니다. 불 꺼진 마음에 등불을 켜고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런데 불이 꺼져가고 온통 어둠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헬라의 괴변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대낮에 등불을 켜들고 아테네거리를 거닐며 “사람을 찾는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눅18:8) 믿는 사람을 보겠느냐 라는 뜻입니다.
“어둔 세상 지날 때 햇빛되게 하소서” 작자 미상인 552장 찬송 가사 끝 구절입니다.
우선은 내 마음의 광명이 밝아지는 것입니다. 죄는 마음의 빗장을 걸고 거룩한 빛을 막습니다. 내 손의 등불이 꺼져 있는데 “불을 밝힙시다” 라고 헛소리할 순 없지 않습니까. 나는 빛이라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 빛이십니다. 그리스도가 내 안에 계실 때 등불은 밝아집니다.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