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사랑의장기기증, 올해 첫 장기이식 수술비 전달식

Google+ LinkedIn Katalk +

 

간이식 수술 후 회복 중에 있는 권대익 씨. (사진제공=사랑의장기기증)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지난 8월 12일 뇌사자로부터 간을 이식받은 권대익 씨(62세)의 간이식 수술비를 지원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본부는 올해 저소득층을 위한 각막 및 장기이식 수술비 지원 규정을 재정비하고,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원 대상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첫 지원 대상자로 7월 2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권대익 씨를 선정했다.

본부에 따르면, 권대익 씨는 수학학원을 운영하던 중 2000년경 투자사기 피해를 입고 잦은 음주 끝에 2019년 알콜성 간경변을 진단 받았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요양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중 권 씨는 지난 7월 2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던 권 씨는 2천만 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마련할 여력이 되지 않았다. 이런 안타까운 사정은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팀을 통해 본부에 전해졌고, 본부는 권 씨에게 수술비의 일부인 70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본부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서 권대익 씨의 누나 권대임 씨(63세)는 “동생이 지난해 1년 시한부 선고를 받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었다”며, “기증인의 숭고한 나눔으로 다시 태어난 동생과 함께 매일에 감사하며, 멀지 않은 날에 지원받은 금액과 마음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

한편, 본부는 지난 6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중위소득 80% 이하인 환자를 대상으로 각막 및 장기이식 수술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새롭게 마련하고, 일정 심사를 거쳐 각막이식 수술비 300만 원 이내, 장기이식 수술비 1천만 원 이내의 실비를 지원하고 있다.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