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들의 생활신앙] 창조 신학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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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가톨릭, 러시아 종교 모두 지난 500년간 해방과 구원에 초점을 맞춘 신학 흐름을 이어왔다. 자연스럽게 출애굽기와 로마서가 주 텍스트였다. 그러나 약 30년 전부터 창조 신학(지구의 오염 문제)과 종말 신학으로 이동해왔다. 이에 따라 구약의 창세기와 신약의 요한계시록이 주요 텍스트로 등장하게 되었다. 그래서 창세기의 개요를 소개한다. 창세기(Genesis)는 기원과 생성을 의미한다.(헬/게네시스 코스무) 이 단어는 70인역을 근거로 해 붙여진 것인데 라틴어 성경에도 그대로 사용되었다.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창2:4)가 근거다. 히브리성경에서는 태초(히/베레쉬트)를 제목으로 삼는다. 결국 <창조의 책>이란 말로 수렴된다. 창세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초기의 원역사(1-11장)와 4대족장역사(12-50장)로 구성돼 있다. 원역사는 세상, 인류, 인간의 상태에 대한 기원을 밝힌다. 혼돈으로부터의 창조(1:1-2, 4), 인류의 창조와 타락, 에덴동산 이야기(창2:4, 3:24), 가인과 아벨의 형제갈등(4장), 대홍수 및 노아와 맺은 하나님의 언약(6:5-9:17), 바벨탑 사건(11:1-9)이 포함돼 있다. 족장사는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과 요셉 이야기가 이어진다.(12-50장) 아브라함의 역사에는 하란에서 이주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 사라와 바로와 아비멜렉과 아브라함, 롯에 대한 이야기, 여종 하갈이 낳은 이스마엘, 아브라함의 할례, 소돔과 고모라의 파괴, 이삭의 희생,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이야기가 들어 있다. 야곱에 대한 것(25:19-36, 36:43)은 야곱과 에서의 경쟁, 그랄과 브엘세바에서의 이삭의 체재, 벧엘에서의 야곱의 꿈, 야곱과 외숙 라반의 이야기, 천사와 씨름한 야곱, 디나의 유혹이 들어 있다. 요셉 이야기(37-50장)는 요셉이 종으로 팔려갔다가 이집트 궁정에서 높은 지위를 얻어 가족과 화해한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선 유다와 다말 이야기(38장), 야곱의 축복에 관한 이야기(49장)가 포함돼 있다. 창세기의 기록자와 쓰여진 연대는 모세오경의 기록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이 책은 길고 복잡한 과정을 통해 구성되었겠지만, 초기 유대교와 기독교 전통은 창세기를 성경의 첫 번째로 간주해왔다. 시작을 알리기 위해 라멕의 노래(창4:23-24)와 야곱의 축복과 유언(창49:2-27, 창27:27-29, 39-40장, 48:15-16)과 히브리의 옛 시들도 사용되었다. 또 이스라엘의 여러 가문들의 족보들도 참고해 민족의 계도(系圖) 야곱의 후손들(35:22-26, 46:8-27), 에돔의 계보(36장), 셈에서 아브라함까지의 세대(11:10-32), 나홀의 후손들(22:20-24), 아랍족속의 조상(25:1-6)들의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창세기가 부르심과 땅에 대한 약속과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그들의 후손에 의한 구속사의 시작을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다소 엉뚱한 사실을 찾아가 보려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이다. 창세기는 최초의 세계요 최초의 인간과 최초의 결혼식을 볼 수 있는 성경이다. 최초의 결혼주례자는 바로 하나님 자신이셨다. 하나님의 결혼 공식은 1+1=1이다.(창2:18-25) 이 공식은 수학적으로 보면 맞지 않다.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둘이 되어야 하는데 결혼은 1+1=1이라 한다. 이렇게 되려면 하나가 반(1/2)이 되어야 한다. ‘반+반=하나’(1/2+1/2=1)가 되는 결혼 공식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말은 내 속에 둘이 하나가 되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과감하게 버림으로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결혼의 창조적 원리이다. 돕는 배필은 그를 위한 배필 그의 필요에 대처하는 배필이어야 한다. 이런 동반자는 동물 세계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이성이 없는 피조물과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 사이엔 넘나들 수 없는 큰 간격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최초의 여자를 만드실 때 남자의 뼈로 만드셨고 그곳은 대신 살로 채우셨다.(창2:21) 22절의 “만드시고”란 단어는 사실상 ‘성전을 세운다’고 할 때 ‘세운다’는 뜻으로 쓰인 것이다. 하와가 아담에게서 만들어진 것은 인류 종족의 단일성과 여자의 위엄을 나타내고 있다. 하와가 남자의 머리나 발에서 취해지지 않고 심장 근처에서 만들어진 것은 남자의 사랑을 받도록 만든 것이다.

김형태 박사

<더드림교회•한남대 14-15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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